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지난 1년간 소비자가 찾아간 숨은보험금 규모가 2조 826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아직 10조 7000억원이나 되는 보험금이 주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13일 금융위원회는 '숨은보험금 찾아드림 캠페인'을 통해 지난 2018년 12월부터 지난해 11월30일까지 생명보험사는 2조 6698억원(103만 6000건), 손해보험사는 1569억원(23만 1000건)을 지급했다고 밝혔습니다.
유형별로는 중도보험금이 2조 236억원으로 가장 많고 만기보험금 6402억원, 휴면보험금 1629억원이 뒤를 이었습니다. 금융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남은 숨은 보험금 찾아드림 캠페인을 추진합니다.
1월 현재 남아 있는 숨은보험금은 10조 7340억원에 이릅니다. 지급사유가 발생했으나 아직 만기가 되지 않은 중도보험금 7조 8600억원에는 사고분할보험금, 배당금, 생존연금이 포함됐습니다. 또 보험계약 만기도래 후 소멸시효 완성 전인 만기보험금 1조 7800억원과 소멸시효가 지난 휴면보험금 1조 1000억원도 있습니다.
오는 14일부터 SMS·알림톡·전자등기 등 소비자가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전자적 방식으로 정보를 안내할 계획입니다. 이어 2월에는 주민등록전산망에 따른 최신 주소로 숨은보험금 정보 우편안내를 실시할 방침입니다. 다만 보험사가 개별적으로 안내한 경우는 중복 방지를 위해 발송하지 않습니다.
또 올해부터는 폐업·도산 신고된 사업장의 근로자가 수령하지 않은 퇴직연금보험 정보도 함께 안내할 예정입니다. 보험 소비자는 '내보험 찾아줌'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숨은 보험금을 조회하고 온라인으로 곧바로 청구할 수 있습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숨은보험금에 대한 이자는 약관에 따라 제공된다”며 “이자율 등을 꼼꼼히 확인해 바로 찾아갈지 여부를 결정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