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유안타증권은 14일 삼성엔지니어링(028050)에 대해 현재 중동발 리스크에 대한 최악의 상황을 배제한다면 풍부한 수주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한 뚜렷한 수주 성과와 함께 실적 정상화 과정 역시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 2500원에서 2만 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 전년보다 6.5% 성장한 1조 7100억원, 46.1% 오른 82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UAE CFP 등 대형 현장의 매출화로 전년동기보다 실적 개선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지난해 화공 부문의 정산이익 반영과 함께 해외 현장의 추가원가 반영 이슈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4분기 해외 현장의 비용 이슈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분법 대상 프로젝트인 바레인 밥코 정유공장 관련 실적은 JV간 선물환 계약 미체결로 당분기 역시 지분법손익에는 반영되지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다소 보수적으로 판단했던 2019년 수주 가이던스 하회는 연내 주요 타깃 프로젝트의 수주 인식이 지연됐기 때문”이라며 “올해 동사의 수주 모멘텀과 개선 폭은 보다 뚜렷해질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이란 사태에도 불구, 연초 알제리 HMD 정유 본계약 체결로 올해 약 1조 9000억원의 수주 실적을 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삼성에지니어링의 FEED 수행 이후 EPC 전환 구조의 말레이 사라왁 메탄올, 멕시코 도보스카스 정유, 미국 PTTGC 등 수주 가시성 높은 프로젝트와 함께 사우디 자푸라가스, 롯데케미칼 타이탄 NCC 등 다수의 입찰 수주 건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