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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손보, KB금융 자회사 편입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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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November 19, 2014, 19:11:35

당국 "KB문제 심각해 인수는 아직"..LIG손보 노조 "영업력 위축 걱정"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LIG손해보험의 KB금융그룹 자회사로 편입이 무산될 상황에 처했다. 금융당국이 KB금융의 지배구조 문제와 경영 건전성 등의 이유로 LIG손보 인수승인에 부정적인 입장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KB손해보험'으로 새 출발을 기대했던 LIG손보 계획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KB금융이 당면한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LIG손보 인수승인을 내년까지 미룬다는 입장이다. 이는 자연스레 LIG손보 경영공백의 장기화와 영업력 위축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 당국 "KB금융 LIG손보 인수하기엔 문제 많아"


금융당국은 KB금융의 지배구조 등의 문제가 심각하다고 판발하고 있다. LIG손보 인수승인은 지금시점에서 고려할 사항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실제로 KB금융 문제는 전 수장들의 사퇴하고 새로운 회장이 선임됐음에도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게다가 얼마 전 금융당국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KB금융 사외이사들이 사퇴를 거부해 당국의 입장은 더욱 강경해졌다. 일부 임원들은 검찰 조사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당국은 그 부분까지 예의주시겠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KB금융이 지배구조 개선작업에 나섰지만 여전히 초기단계고 짚어봐야 할 문제가 많다"며 "LIG손보 인수건에 대한 검토는 나중 문제"라고 말했다.


KB금융과 LIG손보 대주주 인수계약은 올 연말이면 종료된다. 그때까지 승인여부가 결론 나지 않으면 KB금융의 LIG손보 인수는 없던 일이 된다. 


◇ LIG손보, 고래싸움에 새우등?


LIG손보는 KB금융으로 인수가 기약없이 지연되고, 마침내 '불허'쪽의 분위기로 기울자 더난감해진 상황이다. 지난 6월 KB금융의 자회사로 편입이 결정되면서 이번 가을을 목표로 준비했던 'KB손보'로의 새로운 시작이 점점 멀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LIG손보 내부에서는 영업력 저하를 걱정하고 있다. LIG손보 노동조합 관계자는 "그동안 KB금융으로 인수를 염두해두고 영업을 해왔던 설계사들이 인수가 늦어지자 점점 갈팡질팡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보험업계 한 관계자도 "겉으로는 LIG손보가 큰 문제없이 잘 지내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적극적인 영업을 하기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승인이 되든 안되든 앞으로도 변수가 많을 것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LIG손보는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영업을 준비하는데 위축된 모습이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11월이면 통상적으로 '2015년 달력'과 '다이어리' 등을 제작해 본격적으로 내년 영업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제작은 커녕 차선책도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다.


LIG손보 노동조합 관계자는 "인수승인이 지연되면서 설계사들이 내년 영업을 위해 필요한 물품제작까지도 중단된 상태다"며 "현재는 미리 앞서 일을 진행하기엔 고려할 상황이 너무 많다"고 토로했다.


위축된 경영 상황은 자연스레 영업력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LIG손보 보험영업 이익의 적자폭이 계속 커지고 있다. 올해 1분기 750억 손실을 시작으로 2분기 898억원, 3분기 1186억원까지 적자가 확대됐다.


한편, LIG손보 노조는 금융위원회 앞에서 'LIG손보, KB금융 자회사 편입 승인'을 촉구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다. 이번 집회는 금융위 정례회의가 열리는 오는 26일까지 계속해서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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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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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10년 뒤 내다보고 지금 실행…변화 외면은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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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7 15:17:20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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