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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QLED TV, 블프 가격으로 낮췄는데”...코로나19 위기 딛고 훨훨 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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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rch 04, 2020, 17:03:22

지난 1월 글로벌 TV 출하량 전년보다 14% 감소..중국업체 코로나19로 출하량 급감
한국, 코로나19 확진자 급상승으로 TV 수요↓전망 ..QLED TV 가격 낮춰 판매 확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올해 글로벌 TV업체의 판매 전략에 급제동이 걸렸습니다. 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의 경우 수요가 급감해 지난 1월 TV 출하량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2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장기화 조짐이 보이면서 소비 경제에 ‘빨간불’이 들어왔는데요. 이 때문에 올해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TV 판매 전략에 차질이 생길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글로벌 TV 출하량은 1707만대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4.6% 감소했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 TV 업체인 창홍(49% 감소), 하이얼(26% 감소), 콩카(46% 감소), TCL(37% 감소), 샤오미(12% 감소) 등이 큰 타격을 입었는데요.

 

같은 시기 글로벌 TV 시장을 선도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우 출하량이 전년 보다 8%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2월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면서 상황이 역전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삼성전자는 작년 프리미엄 TV 판매가 확대되면서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 30%를 넘겼습니다.

 

IHS에 따르면 작년 삼성전자 QLED TV는 약 532만대 판매됐습니다. 올해는 전년 보다 45% 증가한 770만대가 판매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코로나19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삼성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프리미엄 TV 강화 전략을 지속 추진합니다. QLED 8K 라인업 확대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을 유지하고, 초대형 시장 지배력도 확대한다는 방침인데요.

 

실제로 삼성전자는 QLED TV 가격을 기존보다 30~40% 인하하고, 75형과 88형을 내놓으면서 본격적인 판매 확대에 나섰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미국에 이어 한국에서도 2020년형 QLED 8K TV 사전 판매를 시작했는데요. 조만간 유럽과 베트남에서도 판매할 예정입니다.

 

우선 QLED TV가격을 확 낮췄습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2020년형 QLED 8K TV의 가격은 작년 신제품과 비교했을 때 82형은 30%, 4K 65형과 55형은 각각 41%, 33%가량 가격을 내렸습니다.

 

이 경우 QLED 4K 기준 55형은 699달러~1299달러, 65형은 999달러~2499달러로 작년 블랙프라이데이 당시 할인했던 가격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QLED 8K는 65형은 3499달러, 75형 4999달러, 82형은 6999달러에 판매 중입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TV 가격이 매년 30% 인하되면서 대화면 TV 판매량도 빠르게증가하고 있다”면서 “1월 65인치 이상 대화면 TV 출하량은 237만대로 전년 보다 33% 증가했고, 비중도 14%로 상승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상승세에 급제동이 걸릴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코로나19가 중국과 한국에 이어 미국과 유럽 등으로 번질 경우 글로벌 경제를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 경우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TV 판매 전략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제조와 유통 등 모든 산업에 걸쳐 코로나19라는 예측 불가한 변수가 생겼다”면서 “장기화되면 소비 경제 위축은 물론 기업의 전략 수정도 고려할만큼 상황이 좋지 않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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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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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2연속 인하로 연 3…“경제성장 불확실성 높아”

기준금리 2연속 인하로 연 3%…“경제성장 불확실성 높아”

2024.11.28 15:17:49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28일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3.00%로 0.25%p 인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0월 3.50%에서 3.25%로 0.25%p 낮추며 3년2개월만에 통화긴축 기조를 탈피한 한은이 금리동결로 기운 시장의 전망을 깨고 2차례 연속 금리를 내린 것입니다.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환율변동성이 확대됐지만 물가상승률 안정세와 가계부채 둔화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성장의 하방압력이 증대됐다"며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해 경기 하방리스크를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하향조정 배경을 밝혔습니다. 한은의 2연속 금리인하는 수출둔화와 내수부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기 정부 출범 리스크 등이 작용한 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로 제시했습니다. 지난 8월 전망보다 0.2%p 낮춘 것입니다. 한은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2.1%에서 1.9%로 내려잡았습니다. 한은이 추산한 잠재성장률(2%)보다도 낮은 수준입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신정부의 경제정책 향방에 따른 경기와 인플레이션의 불확실성이 증대됐다"며 "성장경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기준금리를 추가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내경제의 성장흐름이 당초 예상보다 약화했다"며 "내수회복세가 완만한 가운데 수출은 정보기술(IT) 부문 회복세 약화, 주력업종에서 경쟁심화 등 구조적 요인에 영향을 받아 증가세가 둔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해 성장의 하방리스크를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결정했다"며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하면 경제성장률이 0.07%p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본인을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중 4명은 '인하' 의견, 나머지 2명은 '동결' 의견을 각각 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총재는 "6명 중 3명은 향후 3개월 내 연 3.00%보다 낮은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는 의견"이라며 "나머지 3명은 3.00%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라고 부연했습니다. 기준금리 인하로 부동산 가격 상승세나 가계부채 증가세가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에는 "11월 이후에도 가계대출은 주택거래량 감소, 거시건전성 정책 영향 지속 등으로 당분간 둔화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 총재는 또 "가계부채를 조절하는 과정에서 가산금리가 오른 것은 금융안정 도모를 위해 치러야 할 비용이었다"며 "내년초부터 가산금리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니 길게 봐달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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