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외국인·기관투자자의 동반 매도세에 밀려 2% 이상 빠졌다. 코로나19 글로벌 확산 우려가 미국으로까지 번지면서 공포심리가 시장에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04포인트(2.16%) 떨어져 2040.22에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 증시는 코로나19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세를 보이자 매물 출회되며 하락했다”며 “특히 이로 인해 각국 기업들의 실적 둔화 우려가 높아진 점도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공포에 상응하는 글로벌 정책 공조가 강화되고 있다”며 “재정정책까지 투입되고 있다는 점은 투자심리의 최하단을 제어할 수 있는 변화. 이로 인해 글로벌 증시 하방경직성은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 5636억원, 2605억원 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홀로 7889억원을 순매수했다.
모든 업종은 하락 마감했다. 특히 운수창고는 5% 이상 빠졌고 은행, 운수장비도 3% 이상 하락률을 보였다. 이밖에 보험, 유통업, 금융업, 건설업, 철강금속, 의료정밀, 화학, 전기전자, 제조업, 전기가스업 등이 2% 이상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우, 현대차는 3% 이상 빠졌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셀트리온, 삼성SDI, 삼성물산은 2% 이상 하락률을 보였다. 더불어 삼성바이오로직스, NAVER, LG화학도 하락세였다.
이날 거래량은 8억 5413만주, 거래대금은 7조 995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121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750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33개였다.
한편 코스닥은 7.47포인트(1.15%) 올라 642.7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