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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때문에...지하철 안 타고 사이버 분양 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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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rch 06, 2020, 17:03:37

서울지하철 이용 32% ↓...분양은 사이버로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 30.9 포인트 감소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유동인구가 감소하고 다중이용시설을 기피하는 경향이 심화됐습니다. 주택시장도 분양사들이 분양을 미루는 등 안전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모습입니다.

 

지난달 24~28일 서울지하철의 일일 이용객 수는 393만3000여명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1월의 평일 평균치(580만8000명)에 비해 32.3% 감소한 겁니다. 인천지하철 1·2호선은 2월 29일~3월 1일 동안 전년 동기(64만2130명)의 절반인 32만261명이 이용하는데 그쳤습니다.

 

지방도 줄었습니다. 부산지하철은 232만6414명(2월 14~16일)에서 160만8363명(2월 21~23일)으로, 광주지하철은 일평균 5만7000여명이던 승객 수가 한 때 1만8155명(2월 23일)까지 감소한 겁니다.

 

 

대중교통에 대한 불안이 커지자 정부도 25일 ‘공공기관 차량 2부제’를 해제했습니다. 공공기관 종사자들이 상시 자기 차량을 이용할 수 있게 해 다중이용시설 접촉을 줄이는 취지입니다.

 

한편 6일 철도노조는 “코로나19 확산 대응에 국민적인 노력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10일 예정됐던 총파업 지침을 유보한다”고 투쟁지침을 통해 전했습니다. 노조는 4600명의 안전인력 확충을 요구해왔는데요.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이날 열린 ‘코로나 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 선언’에서 “국가적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데 전 조직적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코로나 분양관’ 될라...얼어붙은 주택시장

 

방문객을 최대한 확보하는 게 관건인 분양시장도 접객에 조심스러운 분위기입니다. 자칫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자사 분양관을 거쳐 간 경우 ‘코로나 아파트’라는 이미지를 뒤집어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신 온라인으로 접속해 가상현실(VR)로 견본주택 내부를 살펴보는 사이버 분양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울 서초구 르엘신반포센트럴(신반포15차)아파트, 경기 하남시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 등 단지에서 사이버 분양관을 운영했습니다.

 

 

다만 수요자들이 비교적 관심이 덜한 곳은 분양 자체를 미룰 수 있겠습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 랩장은 “입지가 좋은 경우 실물 견본주택을 사이버로 대체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분양 자체를 미룰 가능성이 높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 3월 물량이 밀려 4월 물량이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도 있겠다”고 말했습니다.

 

주택 경기도 가라앉았습니다. 6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3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51.0으로, 2월에 비해 30.9포인트(p) 감소했습니다. 47.4였던 2018년 11월 이후 17개월만의 최저치입니다.

 

이재형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원은 "지난 2·20대책으로 수요 위축이 불가피 한 상황에서 진정세를 보이던 코로나19가 지난달 말 이후 위기 상황으로 전환되면서 전망치가 낮아졌다"며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주택공급시장의 불확실성과 위험은 당분간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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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형 기자 silentroc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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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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