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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株에 공매도 기승...무더기 과열종목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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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rch 12, 2020, 10:03:18

첫날 지정된 11개 종목 중 10개 해당
대부분 코로나19 관련 단기 주가급등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지난 10일 한국거래소가 강화된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에 따라 지정한 종목들이 대부분 코로나19와 관련 있는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반적으로 약세인 시장에서 유독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코로나 테마주들에 공매도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최근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주식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증가한 가운데 공매도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며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요건 강화에 나섰다.

 

코스피 시장의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지난 1월 3964억 6000만원이었지만 2월에는 5091억 1000만원으로 뛰어올랐다. 이달 2~9일에는 6428억 1000만원까지 급증했다. 코스닥도 지난 1월 1438억 9000만원에서 2월 1554억 6000만원으로 올랐고, 지난 2~9일에는 1628억 5000만원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당일 주가가 5% 이상 하락한 코스피 종목의 공매도 거래대금이 평소 대비 3배(현재는 6배) 이상 증가한 경우 과열종목으로 지정하는 등 기준을 강화했다. 이번에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된 업체들은 10거래일 간 공매도 거래가 금지된다. 이 제도는 오는 6월 9일까지 적용된다.

 

이를 토대로 10일 지정된 11개 종목(씨젠·파미셀·인트론바이오·엑세스바이오·앱클론·마크로젠·디엔에이링크·오상자이엘·아이티센·엘컴텍·제이에스티나)은 한 곳을 제외하고 모두 코로나19와 관련이 깊다.

 

이들 중 거래대금이 가장 컸던 업체는 씨젠이다. 이날 기준 공매도 거래량은 68만 2158주며 거래대금은 430억 2600만원에 달했다.

 

이 회사는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제작해 판매하는 업체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진단키트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4개 국내 기업 중 한 곳이다. 최근 세계 각국으로부터 진단키트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에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이어갔다.

 

줄기세포 치료제 연구개발 업체 파미셀도 공매도 거래금지 종목으로 지정됐다. 이 회사로 몰린 공매도 거래대금은 약 23억 6900만원이다. 파미셀은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원재료인 ‘뉴클레오시드’를 공급한다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의약용 단백질 업체 인트론바이오로도 공매도의 관심이 몰렸다. 이 회사는 오상자이엘 계열사인 오상헬스케어가 개발·공급하는 진단키트의 진단소재를 공급한다는 소식과 함께 23억 2500만원의 공매도 거래대금이 모였다.

 

이밖에 코로나19 항체를 발견했다는 엑세스바이오와 앱클론, 최근 코로나19 유전체 분석을 마쳐 GEM(실험용 쥐) 제작에 착수했다는 소식을 전한 마크로젠 등도 공매도 거래금지 종목으로 지정됐다. 또 다른 거래금지 업체인 디엔에이링크는 코로나19 변이 확인 작업에 착수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코로나19로 안전자산이 급부상하자 일부 관련주들이 공매도 거래금지 종목에 지정되기도 했다. 아이티센은 계열사인 한국금거래소가 코로나 여파로 금·은 거래량이 급증했다고 알려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엘컴텍도 몽골에 설립한 자회사가 광산 채굴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금 관련주로 주목 받았다.

 

이 중 유일하게 코로나19와 특별한 관련이 없음에도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된 곳은 제이에스티나였다. 다만 이 회사는 최근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 기자회견에 차고나온 ‘박근혜 시계’ 논란에 엮이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공매도는 상승하는 종목에 몰린다. 2015년과 2017년에도 제약·바이오업종이 강세를 보여 관련 종목에 공매도가 기승을 부린 바 있다”며 “코로나 관련주에 공매도가 몰리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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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 sapience@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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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정국+트럼프 2기 출범’…변동성 확대될 2025 증시, 유망 업종은?

‘탄핵 정국+트럼프 2기 출범’…변동성 확대될 2025 증시, 유망 업종은?

2025.01.01 00:16:06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2025년은 탄핵 정국과 미국의 트럼프 2기 출범 등 국내외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유통, 의류, AI(인공지능)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국과 미국에서 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정권 교체 시 내수부양, ESG, IT중소형주, 남북경합주가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지난달 14일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가결했고, 헌법재판소에서 인용이 된다면 60일 이내에 조기 대통령 선거를 시행하게 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권 교체 시 주로 민생 안정 대책, 확장적 재정정책을 통해 내수 소비 부양을 꾀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내수부양(유통,의류), ESG(상법 개정 시 소액주주 수혜 예상 기업), IT 소부장 국산화(IT중소형주) 등이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당과 야당 모두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정책을 내놓은 바 있다"며 "탄핵소추안이 인용될 시 주식 시장은 신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산업별로는 유통, 증권, 지주, 자동차, 건설, 철강·비철금속 등이 정권 교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의류, 반도체, 휴대폰·IT부품, 신재생에너지 등도 대체로 긍정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트럼프 정부 출범으로 AI 관련 업종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바이든 정부가 시행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개발 및 사용에 관한 행정명령' 철회 입장을 피력해왔다. 이에 트럼프 정부 초기 정책에 AI 분야 규제 완화가 포함된다면 관련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유틸리티, 은행 등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환 연구원은 "정권 교체 시 기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었던 전기요금 및 도시가스 요금 인상, 동해 가스전 시추사업과 같은 정책은 동력을 잃을 전망"이라며 "또한 서민, 소상공인 지원 확대 요구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수출 품목의 부진 가능성도 제기된다. 반도체 수출액 증감률이 둔화하고 있고, 자동차, 석유제품, 정밀기기 등 주요 수출 품목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호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요 수출 품목의 모멘텀 반전을 기대하기에는 소재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트럼프 2기 관세정책으로 인해 수출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국면"이라고 말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도 "그동안 국내 수출을 견인했던 반도체 수출전망이 악화하고 있다"며 "반도체 업종뿐만 아니라 가전, 전기·전자제품 등 IT 전반 수출 경기도 악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산 저가 공세에 시달리고 있는 철강·비철금속제품 수출 전망 역시 개선될 기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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