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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주총서 연임 확정...2기 체제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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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rch 25, 2020, 14:03:58

국민연금 반대에도 6대 과점주주·우리사주·예보 등 ‘찬성’으로 연임 성공
법원 가처분 인용에 DLF 중징계 효력 정지..금감원과 법정 공방 ‘본격화’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우여곡절 끝에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25일 우리금융은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의 연임을 결정했습니다. 임기는 2023년 3월까지로 3년입니다. 이에 따라 손 회장은 우리금융의 최고경영자로서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이날 주총에선 국민연금 등의 반대가 예상됐지만 연임안은 비교적 순조롭게 의결됐습니다. 손 회장의 우호 지분이 53.7%에 이르는 것이 주요한 배경으로 풀이됩니다.

 

손 회장의 연임을 지지하는 6대 과점주주(IMM PE·푸본생명·키움증권·한국투자증권·한화생명·동양생명 / 24.58%), 우리사주(6.42%), 예금보험공사(17.25%) 모두 손 회장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2기 체제에 들어간 손 회장 앞에는 풀기 어려운 숙제가 남아있습니다. 자신에게 중징계를 내린 금융당국과 원만한 관계를 회복해야 합니다. 현재 양측은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의 불완전판매 책임을 물어 '문책경고'를 내리자 손 회장은 중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함께 행정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금감원 중징계 처분을 받은 사람은 금융권 취업을 할 수 없게 돼 손 회장으로선 이번 주총에서 연임이 불가능한 상황에 놓였기 때문입니다.

 

서울행정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덕분에 금감원의 중징계 효력이 정지돼 손 회장은 연임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금감원은 손 회장의 징계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된 데 따라 항고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만약 금감원이 항고를 진행하고, 이를 판단하는 고등법원이 행정법원 재판부와 다른 결정을 내린다면 상황은 복잡해집니다. 서울고법에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 소급 적용 여부를 두고 논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즉 소급 적용이 된다면 중징계 결정이 우리금융 주총 당시에도 유효한 것으로 간주 돼 주총에서의 손 회장 연임 결정이 무효가 될 수도 있습니다. 또 손 회장이 낸 본안 소송이 대법원까지 간다는 가정 아래 최종 판결까지는 2~3년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감원은 행정법원 재판부가 징계 적법성을 두고 다퉈 볼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 만큼 본안 소송 준비에 사력을 다할 예정입니다. 손 회장 측 역시 집행정지 신청 때와 마찬가지로 법무법인 화우를 중심으로 본안 소송에 대비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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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기자 freshmj@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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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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