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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IT’ 외국인, 장기간 매도 행진 속 선호株 ‘기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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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pril 09, 2020, 13:04:51

코로나19 악화 땐 제약바이오업종 위주 매수
반등 조짐 보이자 전기전자 등 우량주에 러브콜
“외인 투심 개선 시그널” 해석도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로나19 여파로 한 달 넘게 순매도 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의 장바구니가 제약바이오에서 전기전자(IT) 등 우량주 위주로 바뀌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두고 최근 주가 반등과 함께 시장에서 외국인들의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5일부터 전날까지 25거래일째 순매도를 이어오고 있다. 총 14조 2825억원 규모로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3조 6350억원을 팔아치웠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4조 6428억원), 현대차(8402억원), SK하이닉스(7582억원), 삼성전자우(5976억원), 삼성SDI(4187억원), LG화학(4099억원), SK이노베이션(3742억원), 카카오(3080억원), 현대모비스(2438억원), LG생활건강(2404억원) 등이다.

 

반면 같은 기간 순매수 상위 종목으로는 셀트리온(2272억원), 한진칼(1131억원), 넷마블(922억원), 삼성물산(450억원), LG디스플레이(360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215억원), 부광약품(200억원), 파미셀(175억원), 한온시스템(174억원), 현대로템(133억원) 등이 차지했다.

 

이 기간 외국인이 매매한 업종을 살펴보면 전기전자 등 우량주 관련 업종은 대부분 팔아치웠고 제약바이오 업종을 집중적으로 사들이는 경향을 보였다. 실제로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4개가 제약바이오업종에 속했다.

 

그러나 최근 시장에서의 코로나19 공포가 완화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주가 반등 기미가 보이자 외국인들이 다시 전기전자 등 국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 관련 업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순매수 업종 중 제약바이오 비중이 크게 줄었고 지금껏 가장 많이 팔아치웠던 삼성전자, 삼성SDI, LG화학, SK하이닉스 등 전통 강호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전날 기준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953억원), 삼성SDI(207억원), LG화학(167억원), SK하이닉스(133억원), 셀트리온(85억원), 휠라홀딩스(70억원), 신세계인터네셔날(46억원), 삼성화재(38억원), GS건설(35억원) 등이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외국인투자자들의 극단적인 심리적 불안 등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선호업종 변화는 시장에서 코로나19에 대한 공포심리가 줄어들고 있는 하나의 시그널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또 다른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글로벌 경기가 좋아져야 움직인다”며 “선호업종 변화로 투심 회복을 이야기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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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 sapience@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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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2025.04.15 12:34:5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오리온[271560]이 총 8300억원을 투자해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한 글로벌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오리온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충청북도 진천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 구축에 46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최근 5년 내 식품기업의 국내 투자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진천 통합센터는 축구장 26개 크기인 18만8000㎡(약 5만7000평) 부지에 연면적 14만9000㎡(약 4만5000평) 규모로 건설되며 생산, 포장, 물류까지 연결된 원스톱 생산기지입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중순에 착공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 물량에 대한 제품 공급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진천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3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됩니다. 진천 통합센터 조성에는 중국과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사용할 방침입니다. 오리온은 2023년부터 해외 법인의 국내 배당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2900여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며, 3년간 누적 배당금액은 약 6400억원입니다. 오리온은 해외 배당금을 식품사업 투자 및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배당 재원으로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리온은 러시아와 베트남 등 고성장하고 있는 해외 법인에 대한 투자도 늘릴 계획입니다. 러시아 법인은 현지 판매물량이 최근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공장가동률이 120%를 넘어서는 상황에서도 초코파이 공급량이 부족함에 따라 트베리 공장 내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2022년 트베리 신공장을 가동한 이래 3년 만입니다. 총 투자 금액은 2400억원 규모이며 파이, 비스킷, 스낵, 젤리 등 16개 생산라인을 증설합니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연간 총 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되어 러시아 법인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인 만큼 총 13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1등 식품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올 하반기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쌀스낵 라인 증설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섭니다. 기존 제품의 추가 생산라인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향후 9000억원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키울 계획입니다. 물류센터와 포장공장이 들어서는 하노이 3공장은 올해 착공해 2026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1993년 첫 해외 진출 이래 지난 30년간 '성장-투자-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완성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65%를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국내를 비롯해 해외 전 법인이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어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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