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강자영 기자] 지난 18일 폭발사고가 발생한 천안 부탄가스 공장은 600억원대의 보험에 가입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규모는 20억원 안쪽이지만, 실제 보험금 지급규모는 자세한 조사가 끝난 후 결정될 예정이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부탄가스공장을 운영 중인 (주)태양은 현대해상에 660억원 규모의 보험에 가입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최대 보상액은 약 660억원 정도”라며 “그 외 자세한 계약 정보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최대 660억원까지 보상이 가능하지만 실제 지급될 보험금 규모는 소방당국의 조사 이후에야 가시화 될 전망이다. 현재 소방당국이 추정하는 피해규모는 약 19억원이다.
소방당국은 현장검증을 통해 화재원인과 정확한 피해규모를 파악 중이며, 현대해상도 현장에서 자체조사 중이다. 당국의 현장감식 결과와 보험사의 자체 조사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지급 규모가 확정될 예정이다.
손해보험사들은 통상 지급 보험금 규모가 큰 건에 대해서는 재보험에 가입한다. 이번 (주)태양이 가입한 보험도 재보험에 가입돼 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자사의 위험률을 줄이기 위해 재보험을 가입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번 건도 마찬가지”라며 “부탄가스 폭발사고의 정확한 피해규모가 파악되면 가입한 재보험사와 현대해상이 일정부분 보험금을 공동으로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