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Insurance 보험

보험사, 9월부터 무해지보험 판매 중단...‘대체 상품’ 개발 분주

URL복사

Monday, June 29, 2020, 09:06:54

민원 증가에 상품 폐지 검토..대안 마련에 고심
금감원, 상품 개정 착수..“완전 중단은 없을 것”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보험사들이 오는 9월부터 무해지보험 상품 판매를 중단합니다. 계속되는 소비자 민원에 상품 판매를 계속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겁니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 등 일부 보험사가 무해지상품 판매 중단을 검토 중입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오는 9월부터 판매를 중지하는 보험사가 여럿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무해지 환급형은 보험료가 저렴한 대신 보험료 납입기간 중 계약을 해지하는 경우 해지환급금이 없는 상품입니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판매 중지에 나서는 건 늘어나는 민원 때문입니다. 상품 특성상 장기에 걸쳐 보험료를 내다보니 중간에 해지하는 경우가 잦고 해지하는 순간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해 대표적인 민원 상품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상당수 보험사는 무해지보험 판매 중단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이를 대체할 만한 후속 상품이 없기 때문입니다.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있어 꾸준히 판매되는 상품이라 마땅한 대안 없이 무작정 중단할 경우 보험료 수입 감소가 불가피 하다는 겁니다.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 입장에서는 상품을 폐기한 다음 대체 수단을 만드는 것보다 일단 만들어 놓고 판매를 줄이는 게 매출이나 수익성 측면에서 합리적 선택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감독당국은 무해지보험 일괄 판매 중단은 고려치 않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1월 보험업계와 함께 ‘무·저해지 환급형 상품구조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보험업 감독규정 개정에 착수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완전 판매 중단은 이번 개정 내용에 포함돼 있지 않다”며 “현재 금융위와 최종안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일부 영업 현장에서는 이러한 분위기를 이용해 무해지상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개정 이후 환급률이 낮아지거나 아예 상품이 없어질 거라는 점을 강조하며 마케팅에 나선 겁니다. GA업계 관계자는 “무해지 상품이 개정되기 전에 가입해야 더 많은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식으로 판촉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전건욱 기자 gun@inthenews.co.kr

배너

대우건설, SACE 보증 기반 2억 유로 자금 조달 성공

대우건설, SACE 보증 기반 2억 유로 자금 조달 성공

2025.09.09 12:54:40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대우건설(대표이사 김보현)은 이탈리아 재정경제부 산하 수출보험공사(SACE)의 보증을 기반으로 2억 유로(약 3259억원) 규모의 외화 차입금을 조달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이번 금융 약정은 글로벌 금융기관 나틱시스(Natixis CIB)가 주간사이자 대주, 구조화 대리기관으로 참여했으며, 차입 약정 만기는 최초 인출일로부터 3년입니다. SACE는 자국 기업의 수출 확대를 지원하는 이탈리아 공적 수출신용기관으로, 이번 거래에서는 ‘푸시 전략(Push Strategy)’을 통해 대우건설의 차입금에 대한 보증을 제공했습니다. 미칼 론 SACE 국제사업 총괄대표는 “대우건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탈리아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정기 매치 메이킹 이벤트를 통해 실질적인 협력 기회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에마뉘엘 지예-라가르드 나틱시스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이번 거래는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첫 번째 유로화 표시 SACE 푸시 전략 금융으로, 한국과 이탈리아 간 무역 협력 확대에 기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우건설은 이번 협업이 단순한 자금조달을 넘어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 역량과 조달 능력이 세계 시장에서 신뢰받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사례라고 강조했습니다. 회사는 이미 국내외 프로젝트에서 이탈리아 기업과 장비 및 자재 구매, 기술 협력을 진행해왔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협업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은 최근 글로벌 자금조달 성과도 잇따라 거두고 있습니다. 2023년 이슬람 채권인 수쿠크 발행을 시작으로 2024년 3월에는 아시아개발은행 산하 CGIF 보증을 통해 싱가포르에서 자금을 조달했으며, 올해 4월에는 ESG 경영 강화를 바탕으로 그린본드를 발행했습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외에서 안정적인 금융 기반을 구축해 글로벌 기업과 협력 및 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조달 방식과 협력 모델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