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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N]‘대출사업 진출’ 네이버, 금융업도 집어삼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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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ugust 03, 2020, 08:08:09

1년만에 시총규모 역전..‘4대은행 < 네이버’
“네이버가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로운 탓”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인터넷 공룡 네이버가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최근 사실상 대출 사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기존에 금융업을 주도해 왔던 4대 금융지주사의 행보에도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년 전 금융업 대장주인 신한지주 시가총액 규모에도 못 미쳤던 네이버는 현재 4대 금융지주사의 시총 총합을 넘어선 상태다.

 

◆ 4대은행 시총 총합보다 커진 네이버..금융업 속도 낼까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지난해 7월 네이버파이낸셜 분사 계획을 처음 발표했는데, 당시 네이버 시가총액은 20조 3500억원 규모였다. 반면 4대 금융지주사(신한·KB·하나·우리)의 시총은 총 61조 1600억원에 달했다. 당시 대장주였던 신한지주의 시총(21조 7400억원)만으로도 네이버를 앞선 상황이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현재(7월 30일 기준) 네이버 시가총액은 48조 2900억원으로 두배 이상 늘었다. 반면 4대 금융지주는 총 45조원 수준으로 1년새 26% 정도 감소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 28일 사실상 대출 사업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네이버에 입점한 스마트스토어 사업자의 단골 고객 비중과 평판 등 비금융 정보로 신용등급을 매긴 뒤 제휴사인 캐피털사를 통해 돈을 빌려주는 방식이다.

 

이로써 올 하반기 중소상공인을 위한 최저 금리 연 4%대 개인사업자 대출을 내놓으며 금융업 진출을 한층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네이버파트너스퀘어에서 열린 ‘네이버 서비스 밋업’ 행사에서 “신파일러(금융 이력 부족자)로 분류돼 자금을 융통하기 어려운 중소 상공인을 위해 한도 높은 사업자 대출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대안신용평가시스템을 적용해 오프라인 매장이 없고 매출이 많지 않은 소상공인도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격차 더 벌어질 수도..‘금융은 규제산업’ 제약있을 수밖에”

 

이로 인해 네이버와 4대은행 간의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들어서도 50% 이상 뛴 네이버 주가는 지난 10일 30만원을 넘어서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는 전거래일 대비 0.68% 올라 29만 4000원에 안착했다.

 

이에 반해 4대금융지주사는 모두 코로나 여파로 저점을 찍은 뒤 연초 주가 수준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현재 대장주인 KB금융은 올해 들어서만 24% 이상 빠졌고, 저점(3월 19일)대비 39% 상승에 그쳤다. 같은 기간 NAVER는 117% 이상 점프했다.

 

은행업계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은행업계가 대표적 규제산업이다보니 네이버처럼 다양한 시도를 해보기에는 환경적으로 받쳐주지 못한다”며 “다만 네이버의 행보를 모니터링하며 우리 업계에서도 필요한 부분은 벤치마킹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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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 sapience@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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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SACE 보증 기반 2억 유로 자금 조달 성공

대우건설, SACE 보증 기반 2억 유로 자금 조달 성공

2025.09.09 12:54:40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대우건설(대표이사 김보현)은 이탈리아 재정경제부 산하 수출보험공사(SACE)의 보증을 기반으로 2억 유로(약 3259억원) 규모의 외화 차입금을 조달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이번 금융 약정은 글로벌 금융기관 나틱시스(Natixis CIB)가 주간사이자 대주, 구조화 대리기관으로 참여했으며, 차입 약정 만기는 최초 인출일로부터 3년입니다. SACE는 자국 기업의 수출 확대를 지원하는 이탈리아 공적 수출신용기관으로, 이번 거래에서는 ‘푸시 전략(Push Strategy)’을 통해 대우건설의 차입금에 대한 보증을 제공했습니다. 미칼 론 SACE 국제사업 총괄대표는 “대우건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탈리아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정기 매치 메이킹 이벤트를 통해 실질적인 협력 기회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에마뉘엘 지예-라가르드 나틱시스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이번 거래는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첫 번째 유로화 표시 SACE 푸시 전략 금융으로, 한국과 이탈리아 간 무역 협력 확대에 기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우건설은 이번 협업이 단순한 자금조달을 넘어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 역량과 조달 능력이 세계 시장에서 신뢰받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사례라고 강조했습니다. 회사는 이미 국내외 프로젝트에서 이탈리아 기업과 장비 및 자재 구매, 기술 협력을 진행해왔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협업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은 최근 글로벌 자금조달 성과도 잇따라 거두고 있습니다. 2023년 이슬람 채권인 수쿠크 발행을 시작으로 2024년 3월에는 아시아개발은행 산하 CGIF 보증을 통해 싱가포르에서 자금을 조달했으며, 올해 4월에는 ESG 경영 강화를 바탕으로 그린본드를 발행했습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외에서 안정적인 금융 기반을 구축해 글로벌 기업과 협력 및 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조달 방식과 협력 모델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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