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저의 자부심은 슈퍼챔피언 4연패가 아니라 언제나 정직했다는 것입니다.”
2014년을 결산하는 미래에셋생명 고객사랑대상에서 슈퍼챔피언 4연패를 달성한 고정희(주안지점 이사대우) FC는 소감을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실적에 연연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에게 떳떳한 정직함을 무기로 달려왔다는 게 가장 자랑스럽다는 것이다.
2005년 입사 이래, 한해도 빠짐없이 고객사랑대상에서 본상을 받은 고정희 이사대우 FC의 올해 매출액(수입보험료)은 총 48억원에 13회차 유지율은 99%이다.
◇ ‘100년 기업’ 법인시장 솔루션의 여왕
고정희 FC의 고객은 95% 이상이 법인이다. 계약의 규모가 큰 법인계약의 전문가로 우뚝 선 것이 고객사랑대상 4연패의 원동력이다. 그는 단순히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데서 벗어나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 전반에 걸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미 사내에서는 법인 컨설팅 전문가로 통하는 그는 다른 지점이라도 어디든 찾아가 노하우를 전달하고 있다.
이미 법인영업 시장은 금융권 최대 격전지. 고 FC는 법인 대표들에게 큰 틀에서 바라보며 회사를 ‘100년 기업’을 만들어보자고 제안한다.
“100년 기업이란 거창한 게 아니라 3대가 국수집을 할 수 있으면 그게 100년 기업이다”며 “오래갈 수 있는 기업의 토대를 잡아주고, 건실한 성장을 돕는 것이 자산관리의 기능이자 나의 역할입니다.”
◇ “부지런한 부자들 상대하려면 정직하고 믿음직해야죠”
고정희 FC가 성공 비결로 꼽는 것은 정직함이다. 자신에게 정직하고 엄격해야만 고객을 당당하게 대하며 속내를 터놓고 얘기할 수 있다고. 실적 몇 건이 모자라 상무대우FC로 올라설 기회가 있었음에도 미련 없이 포기하기도 했다.
“주위에 부자들이 많습니다. 직접 본 부자들의 하나같은 공통점은 바로 일반인을 능가하는 부지런함이죠. 이런 사람들을 상대하려면 그냥 열심히 해서는 안 됩니다. 진정성을 보여줘야 하죠. 그러기 위해서는 정직과 신뢰를 가슴에 새겨야 합니다.”
현재 그가 주기적으로 관리하고 컨설팅을 제공하는 CEO는 300명에 육박한다. 고객의 속사정을 알아야 양질의 컨설팅이 나오는 상황에서 베테랑의 기본 자세는 마음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정직이다.
◇ “고객에게 도움 주는 명품 컨설턴트가 목표”
‘늘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자.’ 과거 학습지 교사시절, 가장 좋은 교육은 학생 입장에서 맞춘 눈높이 교육이라는 것을 느낀 후 가지게 된 소신이다. 이후로 무엇이든 결정할 때 고객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 고객을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한다.
“4연패를 하고 안 하고는 정말 중요하지 않습니다. 내가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가 얼마나 명품이 되느냐 아니냐가 더욱 중요합니다.”
법인 관리를 담당하는 FC의 전문성은 필수불가결한 요소. 학구열로 불을 태우고 있는 그는 경영학 박사과정 한 학기를 남기고 있다. 고객에게 이것저것 선물을 많이 주는 대신, 정확하고 도움이 되는 알짜배기 정보를 하나 더 주기 위해 애를 쓰고 있는 것이다.
“슈퍼 챔피언 트로피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고객에 대한 책임감, 동료 FC에게 모범을 보여야 하는 의무감이 더욱 커집니다. 5연패를 위한 길은 별것 없어요. 부지런히 공부하고 고객 앞에서 정직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