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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규제에 주택 틈새 시장 뜬다...임대주택·숙박시설 청약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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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September 18, 2020, 10:09:23

일반 주택 입주 문턱 높인 반사효과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이 잇따르면서 비교적 덜 선호되던 임대주택, 숙박시설, 오피스텔 등 주거 상품이 규제를 피할 수 있다는 이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1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과 지방의 임대주택들이 청약에서 연이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일반 주택 청약의 문턱이 워낙 높다보니 수년간 임대 후에야 분양받을 수 있는 임대주택에도 경쟁이 옮겨 붙은 건데요.

 

대광건영이 충북 청주시 오송읍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에 선보인 민간임대 아파트 ‘KTX오송역 대광로제비앙’은 평균 청약경쟁률 69.27 대 1을 기록했습니다. 8월 28일~9월 1일 있었던 청약 접수에 10만 명이 몰려 1일 한 때 홈페이지가 다운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7월에는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들어서는 민간임대 아파트 ‘신광교 제일풍경채’가 청약에서 평균 14.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1766가구 모집에 2만 6033명이 몰린 겁니다. 

 

숙박시설과 오피스텔도 청약 열기가 뜨거운 건 마찬가집니다.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서는 생활형 숙박시설인 ‘힐스테이트 송도 스테이에디션’은 지난 7~9일 청약 결과 총 608실 모집에 6만 5498건이 접수됐습니다. 평균 107.73 대 1, 최고 1379 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마감됐습니다.

 

이외에도 ▲안양 ‘평촌 푸르지오 센트럴파크’(8월 청약) 평균경쟁률 121 대 1 ▲부산 해운대구 ‘빌리브 패러그라프 해운대’(7월) 최고경쟁률 266.83대 1 등 생활형 숙박시설이 분양에 성공했습니다. 오피스텔인 의정부시 ‘힐스테이트 의정부역’(6월)도 145 대 1의 세자리수 평균경쟁률을 기록했는데요.

 

이처럼 임대주택과 숙박시설, 오피스텔이 주목받는 건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주택에 몰렸던 투자금이 분산된 영향으로 보입니다. 규제지역을 넓힌 6·17대책, 1주택자의 세금부담이 커진 7·10대책,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 등 거래 제한이 잇따르자 투자자들이 비규제 상품으로 눈을 돌린 겁니다.

 

한 부동산 시장 전문가는 “갈수록 아파트시장 규제가 강해진데다가 청약시장 문턱도 높아져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민간임대, 생활형 숙박시설 등의 비규제 주거상품이 대체제로 떠오르고 있다”라며 “청약 가점이 낮은 이들이 가점과 무관하게 당첨 가능한 이와 같은 틈새 주거상품에 몰리는 경향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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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형 기자 silentroc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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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2025.04.15 12:34:5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오리온[271560]이 총 8300억원을 투자해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한 글로벌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오리온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충청북도 진천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 구축에 46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최근 5년 내 식품기업의 국내 투자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진천 통합센터는 축구장 26개 크기인 18만8000㎡(약 5만7000평) 부지에 연면적 14만9000㎡(약 4만5000평) 규모로 건설되며 생산, 포장, 물류까지 연결된 원스톱 생산기지입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중순에 착공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 물량에 대한 제품 공급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진천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3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됩니다. 진천 통합센터 조성에는 중국과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사용할 방침입니다. 오리온은 2023년부터 해외 법인의 국내 배당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2900여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며, 3년간 누적 배당금액은 약 6400억원입니다. 오리온은 해외 배당금을 식품사업 투자 및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배당 재원으로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리온은 러시아와 베트남 등 고성장하고 있는 해외 법인에 대한 투자도 늘릴 계획입니다. 러시아 법인은 현지 판매물량이 최근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공장가동률이 120%를 넘어서는 상황에서도 초코파이 공급량이 부족함에 따라 트베리 공장 내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2022년 트베리 신공장을 가동한 이래 3년 만입니다. 총 투자 금액은 2400억원 규모이며 파이, 비스킷, 스낵, 젤리 등 16개 생산라인을 증설합니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연간 총 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되어 러시아 법인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인 만큼 총 13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1등 식품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올 하반기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쌀스낵 라인 증설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섭니다. 기존 제품의 추가 생산라인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향후 9000억원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키울 계획입니다. 물류센터와 포장공장이 들어서는 하노이 3공장은 올해 착공해 2026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1993년 첫 해외 진출 이래 지난 30년간 '성장-투자-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완성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65%를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국내를 비롯해 해외 전 법인이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어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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