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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구현모號 3인 사장단 체제 구축..‘B2B·신사업’ 조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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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December 11, 2020, 10:12:25

‘Telco’서 ‘Digico’로 환골탈태 위해 조직 개편..신수정 부사장 등 융합형 인재’ 중책 맡아
강국현, 박종욱 사장 승진해 구현모호 ‘공동경영’ 추진..40대·여성 중심 혁신인사 단행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KT(대표이사 구현모)가 2021년 정기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이번 인사에서 KT는 임원 전체수를 10% 이상 줄였고, 신규 임원의 절반은 50세 미만으로 젊은 인재를 발탁했습니다.

 

11일 KT에 따르면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통해 국내 대표 통신기업(Telco)에서 세계적 수준의 디지털 플랫폼기업(Digico)으로 변신을 본격화하겠다는 목표입니다.

 

◇ ’텔코’에서 ‘디지코’로 환골탈태..B2B·AI·DX 조직 강화

 

KT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기업과 공공고객을 위한 서비스 강화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올해 11월 선보인 B2B 브랜드 ‘KT 엔터프라이즈(KT Enterprise)’에 걸맞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기존 기업부문을 ‘엔터프라이즈부문’으로 재편했습니다. 또한 각 지역에 분산된 법인영업 조직과 인력을 통합해 B2B 고객들에게 보다 입체적으로 솔루션을 제시하고, 서비스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또한 IT전문가인 신수정 부사장을 엔터프라이즈부문장으로 보임했는데요. 신수정 부사장은 IT부문장 및 KT그룹 최고정보책임자(CIO)를 역임한 만큼 KT가 B2B 고객에게 창의적인 디지털혁신(DX, Digital Transformation) 방안을 제시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T가 디지털 플랫폼기업으로 변신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AI·DX융합사업부문도 대폭 강화됐습니다.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이었던 송재호 전무를 AI·DX융합사업부문장 및 올초 신설된 최고디지털혁신책임자(CDXO)로 선임했는데요. 송재호 전무는 미디어사업, 미래성장사업, 빅데이터사업 등 다양한 분야를 두루 거친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껏 없던 디지털혁신 사업모델 발굴에 앞장설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AI·DX융합사업부문 산하에 KT랩스(KT Labs)를 새롭게 선보입니다. KT랩스는 ‘통신’이라는 카테고리를 넘어 KT가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는 ‘개척자’ 역할을 맡습니다. 또한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AI컨택센터(AICC) 사업 활성화를 위해 AI·빅데이터사업본부 산하에 AICC사업담당을 신설했습니다.

 

그 동안 KT그룹의 혁신을 주도했던 미래가치TF는 ‘미래가치추진실’로 격상했습니다. CEO 직속조직인 미래가치추진실은 미래사업 추진의 가속화를 위해 그룹 차원에서 전략 수립과 투자를 맡습니다.

 

KT가 디지털 플랫폼기업으로 변신하는데 기반이 되는 ABC(AI, BigData, Cloud) 사업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김채희 상무를 KT그룹의 전략을 총괄하는 전략기획실장으로 중용했습니다. 전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이었던 김채희 상무는 KT AI 사업의 영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국내 손꼽히는 AI 전문가인 김채희 상무는 KT가 그룹 차원에서 ABC 사업을 추진하는데 컨트롤 타워를 맡게 됩니다.

 

◇ 광역본부, 위상·권한 확대..고객·시장 중심 조직으로 진화

 

KT는 고객과 시장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광역본부 체계를 한층 강화했습니다. 우선 지사 조직을 상권 중심으로 재편하고, 각 지역의 특성에 맞도록 조직을 유연하게 운영합니다. 무엇보다 광역본부의 자율권을 확대하고, 지역별 책임경영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광역본부의 임원을 16명에서 21명으로 늘렸습니다. 이번 인사를 통해 KT 전체 임원 수는 10% 이상 감소했지만 고객 서비스를 책임지는 지역 임원은 30% 이상 증가했습니다. 또한 광역본부장을 대부분 전무급(6명 중 5명)으로 배치해 조직의 위상을 높였으며, 수도권 지역에 임원을 추가 배치해 고객 중심의 서비스경영을 강화했습니다.

 

KT는 기술 리더십 기반의 인프라 혁신을 위해 인프라 조직도 강화했습니다. IT부문에 ‘IT전략본부’를 신설해 그룹 차원의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고, 사업부서의 IT 밀착 지원을 위해 기존 SW개발단을 ‘SW개발본부’로 격상시켰습니다.

 

 

◇ 전체 임원 비중 10% 줄었다..40대·여성 중심 혁신인사 단행

 

KT는 이번 임원인사에서 사장단 중심의 ‘공동경영’을 지속하고, 40대 젊은 인재와 여성 인재를 중용했습니다. 이번 인사를 통해 KT 임원 전체 수는 전년 대비 10% 이상 줄어든 87명이 됐습니다.

 

이번에 KT그룹은 사장 2명, 부사장 3명, 전무 9명이 승진했으며, 상무 23명이 새로 임원이 됐습니다. 특히 KT 신규 임원(상무) 20명 중 50%인 10명이 50세 미만으로 KT 전체 임원의 28.7%가 40대로 조직의 활력이 한층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인사에서 강국현 커스터머부문장,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 2명의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강국현 신임 사장은 영업과 마케팅 조직 통합에 따른 시너지를 이끌어 고객가치 창출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박종욱 신임 사장은 KT가 ABC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기업으로 변신하는데 그룹 차원의 전략 수립과 투자를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강국현, 박종욱 사장은 구현모 대표이사와 함께 사장단(총 3명)을 이루게 됐습니다. 구현모 대표이사 취임 이후 시작된 ‘공동경영’이 한층 강화될 예정입니다. 강국현 신임 사장은 고객중심 경영 강화를 책임지고, 박종욱 사장은 KT가 그룹 차원에서 ABC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기업으로 변신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맡습니다.

 

또한 송재호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김형욱 미래가치TF장, 정기호 나스미디어 대표가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송재호 신임 부사장은 IPTV(올레TV)를 중심으로 KT가 국내 대표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 자리매김하는데 중심이 됐습니다.

 

김형욱 신임 부사장은 ‘마음을 담다’ 캠페인을 중심으로 고객발(發) 자기혁신을 위해 노력하는 KT를 부각시키고, AI 인재 육성을 주도했습니다. 정기호 신임 부사장은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자세로 나스미디어를 국내 디지털광고 업계의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시켰다는 평입니다.

 

이번 임원인사의 최연소 임원인 최준기 상무(1974년생)는 상무보 2년 만에 임원으로 승진했습니다. 최준기 상무는 앞으로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을 맡아 KT의 AI와 빅데이터 사업을 주도할 예정입니다.

 

이번 인사의 특징 중 하나는 여성을 중용했다는 점인데요. 전년 여성임원 승진자가 1명에 불과했지만 이번에 3명의 여성이 새롭게 임원(상무)으로 선임돼 KT 여성임원의 비율은 8.1%에서 10.3%(9명)로 두 자릿수가 됐습니다. 또한 김채희 상무가 전략기획실장, 옥경화 상무가 IT전략본부장, 이미희 상무가 클라우드/DX사업본부장을 맡는 등 여성임원을 요직에 배치했다는 점도 의미있다는 설명입니다.

 

열정을 갖고 성과를 창출한 경우는 연령에 상관 없이 인사를 통해 보상을 받았습니다. 이번에 50명이 상무보 및 시니어 마이스터로 승진했는데 정년퇴직을 앞둔 1960년대 초반생 3명이 상무보로 승진한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KT는 “이번에 혁신적인 조직과 인사를 통해 ABC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기업으로 변신에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며 “아울러 고객과 시장의 눈높이에 맞는 근본적인 변화를 통해 젊고 새로운 KT로 거듭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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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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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이원화·환경부 확대…이재명 정부 첫 조직개편 목적은?

기재부 이원화·환경부 확대…이재명 정부 첫 조직개편 목적은?

2025.09.08 09:47:19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첫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기획재정부를 둘로 나눠 예산 기능을 분리하고 환경부를 확대 개편해 기후문제와 에너지 정책까지 아우르는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신설하는 것이 주요 골자입니다. 지난 7일 행정안전부가 고위 당정 협의 결과를 토대로 발표한 정부조직 개편안에 따르면 우선, 기획재정부는 2026년 1월 2일부터 예산 기능을 떼어내 국무총리 소속의 ‘기획예산처’로 분리합니다. 기획예산처는 예산편성과 재정정책, 장기 국가발전 전략을 담당하고, 처장은 국무위원으로 임명됩니다. 남은 기재부는 '재정경제부'로 개편돼 경제정책 총괄·조정과 세제, 국고 업무 등을 담당하며 장관은 경제부총리를 겸하게 됩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재정과 경제정책을 분리해 상호 견제와 균형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기재부 개편 외에 환경부를 확대 개편한 ‘기후에너지환경부’ 신설도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업무 일부를 흡수해 환경·기후변화와 에너지 정책을 통합 관리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기존 산업부는 ‘산업통상부’로 명칭이 변경하고 원전 수출 등 일부 기능은 계속 담당합니다. 이 외에도 기재부가 관리하던 기후대응기금과 녹색기후기금도 이관돼 재원 운용 일원화를 추진합니다. 정부는 기후위기 대응 컨트롤타워를 강화하는 동시에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 밖에도 금융위원회를 금융감독위원회로 개편, 금융정책과 금융감독 기능을 분리하며 금융위와 금감원 업무가 재경부, 금융감독위원회(금감위),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원(금소원) 등 4곳으로 나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출범 18년만에 사실상 헤채될 수순을 밟게 되었습니다. 인공지능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과학기술과 인공지능 분야를 총괄 조정하는 과학기술부총리를 신설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부총리를 겸임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교육부장관이 겸하고 있는 사회부총리의 경우 넓은 정책 범위 및 낮은 실효성을 고려해 폐지합니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의 기능을 확대 개편하여 인공지능 컨트롤타워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중소벤처기업부에 소상공인 전담 차관을 신설해 소상공인 지원 육성과 보호 등 소상공인 관련 기능을 종합적으로 수행할 방침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를 대신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신설하고 검찰의 수사·기소 분리를 위해 검찰청을 폐지하고 공소의 제기와 유지, 영장 청구 등을 수행하기 위해 법무부 장관 소속으로 공소청을 신설합니다. 부패 범죄, 경제 범죄 등 중대 범죄에 대한 수사를 수행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장관 소속으로 중대범죄수사청도 신설합니다. 또한 통계청과 특허청을 각각 국가데이터처와 지식재산처로 격상하고 여가부의 성평등가족부 확대 개편도 추진합니다.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 개편이 완료되면 중앙행정기관 규모는 현행 19부 3처 20청 6위원회에서 19부 6처 19청 6위원회로 바뀌게 됩니다. 이번 개편은 정부조직법 등 법률 개정안이 공포되는 시점부터 즉시 시행할 예정입니다. 다만,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심사 일정을 고려하여 기획예산처, 재정경제부 및 금융감독위원회 개편은 2026년 1월 2일부터 그리고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는 세부 개편안 마련을 위한 준비 기간을 고려해 법률안 공포일로부터 1년 후에 시행할 계획입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번 개편에 대해 "국민이 원하는 핵심 국정과제를 이행하고 새 정부 국정목표를 뒷받침하기 위한 첫 단계로 정부 부처 기능을 효율화하고, 기후위기, AI 대전환 등 복합 문제를 다룰 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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