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현대중공업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인수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두산중공업은 10일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매각 관련 본입찰 결과 현대중공업지주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두산중공업은 자사의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5.4% 매각을 위해 현대중공업지주 컨소시엄과 계약서 협의후 빠른 시간 내에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최종 인수를 위한 남은 절차에 성실히 임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대건설기계는 인수 성사 시 국내 1위, 세계 7위 업체로 확장돼, 건설기계 분야의 '규모의 경제' 실현과 공동 딜러망 구축 등 경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법인인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 소송에 따른 우발채무를 떠안을 위험은 있습니다. 또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가 합치면 시장 점유율 60%로, 공정거래위원회 독점 기준인 50%를 넘어 기업결합 심사를 받아야 할 전망입니다.
한편 두산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이 성사되면 경영정상화를 위한 3조원 규모의 자구안 이행도 됩니다. 두산그룹인 이외에도 클럽모우CC(1850억원)를, ㈜두산은 두산솔루스(6986억원)·모트롤BG(4530억원), 네오플럭스(730억원), 두산타워(8000억원)를 매각하고 1조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