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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퇴직'연금'..100명에 95명은 일시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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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une 07, 2015, 16:06:55

보험硏 김세중 연구위원 "세재혜택 늘리고, 지급방식 다양화해야"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퇴직연금(확정기여형) 가입자들의 대다수는 퇴직금을 연금이 아닌 일시금으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경우 퇴직연금에 대한 지급방식에 제약이 없는 데다 일시금으로 받는 것에 비해 세재혜택이 없는 게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보험연구원 김세중 연구위원은 영국 DC형 퇴직연금제도 변화와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경우 DC형 퇴직연금에 대한 지급방식에 제약이 없으며, 은퇴자의 대부분이 적립금을 일시금으로 수령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이 인용한 금감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연금 수급요건을 갖춘 55세 이상 퇴직자(34000)의 일시금 수급자 비율은 95.2%에 달했다. 반면, 연금 수급자 비중은 4.8%에 그쳤다. 2013년말 3.0%에 비해서는 높아졌지만,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

 

이는 퇴직연금 적립금의 일시금 수령에 제약이 없는 데다 연금수령을 장려하는 세제유인도 약했기 때문이다. 주요 선진국은 퇴직소득을 근로소득과 동일한 방식으로 과세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예외적으로 낮은 세율로 과세해 왔다.

 

실제로, 총급여가 각각 3500만원, 7000만원인 은퇴자가 퇴직연금을 일시금으로 수령할 경우 실효세율은 각각 2.4%, 3.1%(기획재정부 자료 기준)였다. 연금수령 때의 세율 3.3%에 비해 일시금 수령이 세제 측면에서 오히려 유리한 것.

 

총급여 12000만원, 2억원인 퇴직자가 일시금으로 퇴직금을 받을 때에는 실효세율 각각 3.6%, 4.0%, 높은 편이지만, 전체 퇴직자 가운데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

 

이 같은 현상은 사적연금에서도 마찬가지로 발생하고 있다. 종신연금상품을 구비하고 있는 생명보험업권의 경우에도 연금지급 비중이 6.6%에 그치고 있다. 손해보험의 경우 업권 중 가장 낮은 2.2%를 나타내고 있는 형편이다.

 

이는 세제유인과 같은 연금선택 유인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퇴직연금제도는 일시금 수령과 연금선택 외에 다양한 지급옵션을 제공하지 않고 있으며, 연금을 선택하더라도 단기 지급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우리나라는 올해부터 퇴직연금 적립금을 연금으로 수령할 경우 일시금에 적용되는 퇴직소득세의 70%의 세율을 적용해 연금수령을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연금과 일시금에 대해 모두 근로소득으로 종합과세하는 영국과 비교하면 세제 유인은 약하다는 평가다.

 

특히, 우리나라의 퇴직연금제도는 일시금 수령과 연금지급 이외의 지급방식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연금의 대안으로 노후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이 부족하다는 게 김 위원의 지적이다.

 

또한 그는 연금지급기간이 5년 이상으로 규정돼 있기 때문에 연금지급을 선택하더라도 단기에 적립금을 소진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따라서, 김세중 연구위원은 DC형 퇴직연금 가입자의 연금전환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일시금 인출을 제한하기보다는 다양한 지급방식을 제공하고, 은퇴자가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지급방식을 결정할 수 있도록하는 정보제공과 은퇴자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그는 은퇴자가 종신연금 상품에 대한 가격 비교를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상품비교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특히, 다양한 지급방식을 제공하고, 은퇴자가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정보제공과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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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태 기자 hopem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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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장 우려’ 서울 아파트값 …10년새 가장 많이 오른 자치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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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8 08:56:2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가의 상승세가 도드라지는 상황에서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가 지난 10년간 2.5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3.3㎡당 평균 4510만원으로 2015년 1785만원 대비 약 2.53배 상승했습니다. 상승액은 2725만원으로 전용 84㎡(구 34평) 아파트 한 채에 9억2650만원 오른 셈입니다. 서울에서 10년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성동구로, 3.3㎡당 평균 매매가가 1760만원에서 4998만 원으로 2.84배 올랐습니다. 서초구(2.69배), 용산구(2.69배), 송파구(2.66배), 강남구(2.66배), 강동구(2.64배)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이 매주 발표하는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 지수는 지난주(6월 9일 기준) 1주일 전보다 0.26% 뛰면서 2022년 11월 이후 2년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지난주 0.08% 상승, 오름 폭이 커졌습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이재명 정부 출범에 따른 경제 활성화 기대감과 오는 7월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단계 시행을 앞두고 대출 수요가 몰리면서 서울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값 상승세에 힘이 붙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부동산 관계부처는 지난 1일 이형일 기재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 주재로 새 정부 출범 후 첫번째 부동산 시장 점검 회의를 열고 이 직무대행은 “실수요자 보호 원칙 하에 투기·시장교란 행위나 심리 불안으로 인한 가수요 등이 시장 안정을 저해하지 않도록 각 부처의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망라해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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