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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국표 '저해지 종신보험' 나온다..잘 팔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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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ly 15, 2015, 14:07:14

ING생명, 해약환급금 적은 상품 업계 첫 출시..보험료 25% 인하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ING생명(정문국 대표이사 사장)이 해약환급금이 줄어드는 대신 보험료를 대폭 낮춘 '저해지 종신보험' 상품을 오는 20일 출시한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8일 이른바 무해약·저해약 상품을 보험사에서 내놓을 수 있도록 보험업법 감독규정을 의결했다. 금융위는 지난 14일 관련 내용을 공표했고, 같은 날 ING생명은 '무배당 용감한 오렌지 종신보험'의 상품 신고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번에 ING생명이 출시하는 상품은 보험 중도 해약시 환급금을 대폭 줄인 대신 기존 보험료보다 최대 25%가량 낮춘 상품이다. 기존 순수보장성 상품과 보장내용은 동일하게 구성된다. 다만, 중간에 해지할 경우 해지환급금이 대폭 줄어든다.

 

생보사 중에선 ING생명이 저해지 상품(해약환급금이 적은) 개발에 적극 나서면서 출시를 준비해 왔다. 이 회사가 상품개발에 적극 나선 배경에는 정문국 대표의 강한 의지가 깔려있다. 특히 정 대표는 직접 금융감독원에 찾아가 개발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상품개발에 걸림돌로 작용될 수 있는 책임준비금 규정에 대해서도 현행 규정에 맞게 만들겠다고 먼저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책임준비금은 보험료의 일부를 보험사고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지급할 보험금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험료에 비례해서 쌓는다.

 

예를 들어, 보험료가 1000원이라면 1만원의 책임준비금을 쌓아야 하고, 보험료가 인하돼 800원이면 8000원을 적립한다. 그런데 이번 저해약상품의 책임준비금은 기존 보장성상품과 비슷한 규모의 책임준비금을 쌓도록 해 적은 보험료로 많은 책임준비금을 쌓게 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당초 해지환급금이 전혀 없는 무해약상품 개발을 검토했지만, 위험률과 책임준비금 등 상품개발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어 저해지 상품으로 우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결과, 보험료 인하폭도 당초 예상치보다 다소 줄어들었다. 환급급이 전혀 없는 무해약상품이 출시될 경우 기존 보험료보다 최대 30%가 저렴할 것으로 예상됐다. 예컨대, 보험료가 3만원인 상품인 경우 무해약상품으로 나오면 21000원까지 내려가게 된다.

 

그러나 저해지 상품은 이보다 보험료 인하폭이 조금 줄어들어 최대 25%정도 낮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3만원짜리 보장성 상품인 경우 2만2500원 수준이 되는 것이다.

 

ING생명은 지난 5월 보험개발원의 요율 검증을 마치고, 지난달 금융감독원에 상품 심사신고(검토)를 의뢰해 사전준비를 완료했다. 이어 금융위가 지난 14일 '무해약·저해약 상품' 출시가 가능하도록 하는 '보험업법 감독규정을 공표하자마자 ING생명은 관련 상품의 신고절차를 마무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상품은 선례가 없는 상품이다보니 계리적인 문제와 소비자보호, 재무건전성 등 꼼꼼하게 살펴봤다"면서 "검토한 결과 크게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돼 상품출시를 승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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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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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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