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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자 97% ‘퇴직금 일시금’으로 받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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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ugust 05, 2015, 18:08:11

보험硏, 'OECD국가 연금화 동향 시사점' 보고서..연금수령 3.1% 불과

[인더뉴스 한재학 기자] 우리나라 55세 이상 퇴직자(퇴직연금 수급대상자)의 대다수가 일시금으로 퇴직급부를 수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은퇴 후 퇴직금이 연금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어 퇴직금 수령방식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류건식 보험연구원 고령화연구실장과 김동겸 선임연구원은 5일 발간한 ‘OECD 국가의 퇴직급부 연금화 동향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장수리스크를 헷지하기 위해선 은퇴 후 원활한 현금흐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은퇴 후 퇴직금을 연금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55세 이상 퇴직자 중 96.9%가 일시금으로 퇴직급부를 수령했다. 불과 3.1%만 연금으로 전환해 매월 수령하는 방식을 선택한 것이다.


보고서는 우리나라 노인빈곤율이 매우 높고,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이 낮아 퇴직금의 일부를 연금의 재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보고서는 제도적으로 연금수령을 의무화한 유럽 주요국가의 예를 제시했다. 네덜란드와 스위의 경우 각각 은퇴자의 100%와 80%가 종신연금으로 퇴직급부를 수령하고 있다. 덴마크의 경우도 적립금액의 52% 가량이 종신연금으로 받고 있다.


위의 국가들은 근로자의 노후소득보장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일시금 수령을 제한하고, 연금수령 의무화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연금수령방식에서 개인의 선택의 폭을 넓힌 나라도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처럼 퇴직연금 임의 가입형태인 미국 등 앵글로색슨 국가는 연금수령 의무화 대신 근로자의 선택폭을 확대했다. 가령, 퇴직금을 연금으로 수령하면 일시금수령의 경우보다 세제혜택을 부여하는 등의 방식이다.


보고서는 이런 OECD 국가의 연금화 정책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도 퇴직금 수령방식에 대한 장·단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장기적인 방안으로 미국 등 앵글로색슨 국가처럼 자율적으로 퇴직금 수령을 보장하되, 단기적으로는 최소한의 연금수령이 이뤄지도록 제도보완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류건식 실장은 보고서를 통해 퇴직금의 일정부분을 연금으로 전환하는 방향(부분연금화)을 해결방안으로 제시했다. 일시금수령 대신 연금수령을 선택하면 세제혜택을 더 부여하는 등의 미국 방안을 예로 들었다. 


또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고령친화형 연금상품 개발과 자영업자 등에 대한 퇴직연금 가입을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건식 실장은 "선진국의 경우처럼 자영업자가 연금상품을 통해 노후소득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차원에서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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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학 기자 silverst99@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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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2분기 실적] SKT, 2분기 영업익 37↓…해킹 사태 영향

[2025 2분기 실적] SKT, 2분기 영업익 37%↓…해킹 사태 영향

2025.08.06 10:02:05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38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7.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습니다. SKT는 올해 2분기 해킹 사태에 따른 고객 유심 교체와 대리점 손실보상 등 일회성 비용 반영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83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6.2% 감소했습니다. 매출은 4조338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9% 줄었습니다. 사업별로 보면 AI 사업이 지난해 동기 대비 13.9% 성장하며 2분기 실적을 이끌었습니다. AI DC(AI 데이터센터) 사업은 가동률 상승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108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AIX 사업은 B2B 솔루션 판매 확대에 힘입어 15.3% 성장한 46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AI 에이전트 서비스 '에이닷'은 7월 말 기준 누적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했으며 최근 출시한 '에이닷 노트'와 '브리핑' 베타 서비스는 1개월 만에 누적 사용자 80만명을 기록했습니다. SKT는 지난 6월 아마존웹서비스(AWS), SK그룹 멤버사들과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의 하이퍼스케일 AI 전용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울산 AI DC는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하며 이에 이은 서울 구로 DC가 가동되는 시점에 총 300MW 이상의 데이터센터 용량을 확보하게 되며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에 따라 2030년 이후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됩니다. SKT는 유심 해킹 사태 이후 ▲고객 피해 방지를 위한 '고객 안심 패키지' ▲5년간 7000억원 규모의 정보보호 강화 투자 ▲전 국민 대상의 보상 혜택을 담은 '고객 감사 패키지' 등으로 구성된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고객 안심 패키지'의 일환으로 SKT는 국내외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완료했으며 유심 교체를 무상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FDS)도 최고 단계로 격상해 운영 중입니다. 이 외에도 유심 복제 등으로 인한 피해에 대비해 '사이버 침해 보상 보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모바일 보안 솔루션 짐페리움(Zimperium)을 전 고객에게 1년간 무상 제공할 예정입니다. SKT는 향후 5년 간 총 7000억원 규모를 투자하는 '정보보호혁신안'도 발표했습니다. 아울러 8월 한 달간 통신 요금 50% 감면, 연말까지 매월 데이터 50GB 추가 제공, T멤버십 제휴사 릴레이 할인 확대 등 총 5000억원 규모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김양섭 SKT CFO는 "이번 사이버 침해 사고를 냉정하고 되돌아보고 철저하게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다시 시작하는 SK텔레콤의 변화와 도약에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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