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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7월 사업철수 앞두고 오늘 ‘휴대폰 생산’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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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y 31, 2021, 18:05:37

베트남 휴대폰 생산 공장..생활가전 라인으로 전환
브라질 ‘타우바테’ 공장 철폐..‘마나우스’ 공장으로 이전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LG전자가 오는 7월 모바일 사업을 완전 철수하는 가운데, 오늘을 끝으로 스마트폰 생산을 중단합니다. 

 

LG전자(대표 권봉석·배두용)는 31일 스마트폰 생산을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4월 이사회를 열어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 본부가 맡은 모바일 사업에서 철수를 공식화했습니다. 

 

당시 LG전자는 5월 말까지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사업 종료 이후 구매 고객과 기존 사용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사후 서비스를 지속할 것을 예고했습니다. 

 

현재 LG전자는 3500여명 규모의 MC사업본부 임직원 인력 배치도 진행 중입니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재 다른 부서나 계열사로의 재배치 된 MC사업본부 임직원도 있고 대기 중인 인원도 있다”며 “임직원의 직무경력 등을 고려해 7월 사업 종료 전까진 인원 재배치를 끝마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스마트폰 생산을 완전 철수하면서 기존 공장의 생산라인 전환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기지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베트남 공장에 생활 가전 생산라인이 추가되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지난 2015년 LG전자는 베트남 하이퐁에 ‘LG 하이퐁 캠퍼스’를 설립하고 스마트폰과 TV 가전제품 등을 생산해왔습니다. 2019년 LG전자는 비용 절감을 위해 국내에서 스마트폰 생산을 중단하고,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베트남 하이퐁 공장으로 통합했습니다. 베트남 공장에서는 연간 1000만대 규모의 스마트폰이 생산됐습니다. 

 

LG전자의 또 다른 생산기지인 브라질 공장도 통·폐합을 앞두고 있습니다. 브라질 내 스마트폰과 노트북, 모니터 등을 생산했던 ‘타우바테 공장’을 폐쇄하고, 스마트폰을 제외한 나머지 제품의 생산시설을 ‘마나우스 공장’으로 이전할 계획입니다. 

 

앞서 브라질 정부는 지난 11일 마나우스 공장에 3억2500만헤알(약 69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1만2000㎡로 확장하겠다는 LG전자의 요청을 승인했습니다. 향후 마나우스 공장에 새로운 제조 라인 구축과 함께 2200여명의 현지 인력 고용 창출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윌슨 리마 아마조나스 주지사는 “마나우스 공장이 예상보다 두 배 이상 고용기회를 창출할 것”이라며 “공장 확장이 지역의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모두에게 윈윈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공장 이전이 마무리되면 ‘타우바테 공장’에는 소수의 콜센터 직원만 남게 됩니다. LG전자 관계자는 “콜센터 직원들은 남아서 고객들의 서비스 지원을 담당할 것”이라며 “언제까지 서비스를 지원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LG전자는 사업 종료 이후에도 휴대폰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와 AS(사후관리) 서비스는 지속합니다. 프리미엄 모델은 3년·보급형 모델은 2년간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출시한 LG 벨벳과 LG 윙은 2023년까지 운영체제 업그레이드가 가능합니다.

 

AS는 제품의 최종 제조일로부터 최소 4년 지원하기로 정했습니다. LG 휴대폰을 사용하는 소비자는 전국 120여 개 서비스센터를 기존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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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itnno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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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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