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코스피가 엿새 만에 하락 마감했다. 조기 테이퍼링 우려와 함께 간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자 국내 증시도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35포인트(0.23%) 내린 3240.0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26포인트(0.04%) 내린 3246.17로 시작해 장중 한때 0.9% 가량 밀리기도 했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615억원, 4716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6584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발표된 미국의 고용·서비스업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오늘 밤 발표 예정인 미국의 5월 비농업 부분 고용지표를 앞두고 강한 고용 회복에 따른 조기 테이퍼링 우려에 관망 심리가 유입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도 긴축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예상보다 빨리 긴축에 나설 경우 주가에 더 부정적일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카카오(-1.98%), 네이버(-1.38%), 삼성전자(-0.72%), SK하이닉스(-0.39%), LG화학(-0.37%) 등은 하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1.94%), 현대차(1.26%), 셀트리온(0.19%), 삼성SDI(0.16%)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 통신업(-2.33%), 운수창고(-1.55%), 유통업(-1.28%), 섬유의복(-1.12%), 서비스업(-1.09%) 등이 하락했다. 기계(2.79%), 운수장비(2.01%), 은행(1.38%), 의약품(0.7%), 건설업(0.57%)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13억6301만주, 거래대금은 15조8384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2.61포인트(0.26%) 하락한 987.58에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