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엄수빈 기자ㅣ키움증권은 14일 에이비온에 대해 동반진단기술로 연구개발 비용 및 기간 단축이 가능함에 따라 개발 경쟁력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Not Rated).
박재일 키움증권 연구원은 “에이비온은 국내 최초 동반진단 기반 표적항암제 및 희귀질환 혁신 신약 개발 업체”라며 “파이프라인 12개와 라이선스 아웃(기술 수출) 6건, 라이선스 인(기술 도입) 5건을 바탕으로 내년 글로벌 제약사 라이선스 아웃을 목표로 하고있다”고 설명했다.
동반진단은 개발신약에 반응하는 특정 바이오마커(생체 지표) 보유 여뷰를 판별하는 기술이다. 이를 활용시 개발성공률 3배 증가 및 개발 비용 3분의1 감소가 가능하며, 효능이 잘 나타날 수 있는 환자 스크리닝이 가능해 신약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박 연구원은 “ABN401(c-Met 억제제)은 저분자화합물의 동종 최고 신약으로 현재 호주와 한국에서 임상 1/2a상 진행 중”이라며 “올해 FDA(미 식품의약국)의 임상 2상 진입과 ‘획기적치료제(Breakthrough Designation)’ 획득으로 안정성과 POC(개념증명) 확보 후, 라이선스 아웃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ABN101(다발성경화증 치료제)은 인터페론베타 신약으로 2019년 8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위탁개발생산계약(CDMO)을 체결했으며 현재 비임상 독성 시험 진행 중”이라며 “올해 안으로 임상안정성을 확보해 내년에 적응증 및 제형 라이선스 아웃을 할 계획에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동반진단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작용을 줄이고 맞춤치료에 적합하기 때문에 글로벌 제약사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FDA에서도 동반진단과 표적항암제 치료를 동시에 수행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현재 50%의 신규 항암제 개발은 동반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만들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