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키움증권이 LG이노텍에 대해 2분기에도 광학솔루션이 기대 이상으로 실적을 이끌 것이라며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와 목표주가 26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42% 성장한 1319억원으로 이는 시장 컨센서스(증권 전망치)인 1091억원을 웃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광학솔루션도 여전히 기대 이상의 실적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신모델 출시 전 비수기지만, 전략 고객사가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선전하고, 아이폰12 프로 시리즈가 높은 비중을 차지해 수요 기반이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월까지 아이폰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56% 증가했고, 아이폰12 프로 시리즈 비중이 55%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기판소재 중 반도체기판의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5G 확산과 함께 RF-Sip 수요가 강세를 유지하고 있어 LG이노텍의 선도적 지위가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비해 전장 부품은 반도체 수급 이슈에 따른 완성차 생산 차질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김 연구원은 말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수요 회복과 함께 이익 기여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전장부품의 턴어라운드와 자율주행 솔루션의 선도적 행보가 재평가의 근거로 작용할 것으로 믿는다”며 “중장기적으로는 메타버스 시대에 AR 글라스 시장이 고성장하는 과정에서 카메라와 3D 센싱 모듈이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