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코스피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일 종가기준 3252.13을 뛰어넘어 하루만에 최고치를 다시 쓴 것이다.
코스피는 15일 전 거래일 대비 6.50포인트(0.20%) 오른 3258.6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1.04포인트(0.03%) 오른 3253.17에 시작한 뒤 보합권에서 머무르다 3260선까지 올랐다. 오전 장중엔 잠시 하락했지만 이후 다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계는 각각 1541억원, 429억원을 순매도했음에도 개인이 1979억원을 순매수하며 장을 이끌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전날 미국 기술주 강세 여파로 장 초반 대형 성장주와 기술주가 올라 3262.80선까지 상승했다”며 “그러나 중국 증시 부진과 외국인 및 기관 순매도세에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소매판매, 산업생산, 생산자 물가 등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다가오는 만큼 이를 둘러싼 관망심리가 전반적으로 증시 상단을 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SDI(2.19%), 카카오(1.40%), SK하이닉스(1.18%), 삼성전자(0.50%), 삼성전자우(0.13%) 등은 상승했다. 이날 카카오는 네이버를 제치고 시가총액 3위에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2.14%), 삼성바이오로직스(-1.29%), LG화학(-0.85%), 현대차(-0.42%) 등은 하락했다.
이날 쌍방울의 이스타항공 단독입찰 소식에 섬유의복(1.71%)이 강세를 주도했다. 이 외에도 증권(1.46%), 화학(0.82%), 전기전자(0.71%), 서비스업(0.33%) 등이 상승했다. 반면 건설업(-1.18%), 의약품(-0.9%), 유통업(-0.74%), 종이목재(-0.7%) 등은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17억582만주, 거래대금은 14조4683억원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0.04포인트(0.00%) 내린 997.37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