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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오피니언

산악자전거로 보험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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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November 06, 2013, 08:11:59

[金 부장의 영업哲]

[김철 미디어사업부 부장] 지난 주말 12일로 산악자전거 동호회를 가게 됐다. 마지막으로 자전거를 탔던 것이 6~7년 전 강화도에서 친구들과 함께 대여해 탄 것이 전부니 정말 오랜만이었다. 가끔 주변에서 취미로 산에서 자전거 타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단 얘기는 들었지만 이렇게 직접 경험하게 될 줄은 몰랐다.

 

장소는 공기 좋고, 물 좋다는 강원도 흥정계곡. 강원도는 가을이 끝나가고 이른 겨울이 시작되고 있었다. 단풍으로 아름답게 물든 흥정계곡은 물 또한 너무 맑아서 도로위에서 내려다봐도 바닥이 다 보일 정도였다. 주변 산 역시 단풍으로 물든 나무로 가득 메워 있었다.

 

드디어 생애 첫 산악자전거 타기가 시작됐다. 포장도로를 달릴 때까지는 괜찮았다. 평소 운동을 꾸준히 해온 터라 체력은 자신이 있었다. 달리는 초반엔 풍경도 보면서 여유를 부렸다지만 이내 가파른 임시도로를 만나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일행들은 충분한 경험 덕인지 한 번에 쉬지 않고 가파른 임시도로를 올라갔지만 산악자전거 초보에게는 어림도 없는 일이었다. 숨이 턱까지 차올라 와서 숨조차 쉬기도 힘들었다. 동호회 선배들이 알려준 방법대로 기어를 낮게 해서 열심히 페달을 밟았지만 자전거는 속도를 내지 못했다. 몸은 나아가고 있었지만 속도가 나지 않으니 설상가상 자꾸 넘어지게 됐다. 수차례 시도 끝에 결국 오르막길 몇 곳은 걸어서 올라야 했다.

 

그렇게 불발령(1122미터)에 도착하자 안개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점심을 먹고 나니 날씨는 더욱 악화돼 더 이상 라이딩을 할 수 없을 정도. 일행은 결국 하산을 결정했다. 다른 동호회원들에겐 계획했던 라이딩을 반도 완주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내겐 더할나위 없이 기쁜 소식.

 

자전거로 내리막길을 내려가니 롤러코스터보다 짜릿했다. 동호회 선배들이 산악자전거의 묘미는 하산할 때라고 말한 느낌이 뭔지를 실감했다. 특히 임시도로를 자전거로 내려가는 느낌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였다. 게다가 비까지 내려주니 더 스릴이 넘쳤다.

 

스릴이 큰 만큼 위험했다. 자전거길이 임시도로다 보니 옆이 낭떠러지고, 돌이 많은 비포장도로라 중심 잡기가 만만치 않았다. 긴장감에 어깨와 손목이 아팠고, 흐릿한 날씨 탓에 시야확보도 좋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포장된 도로를 만나니 너무나 기뻤다.

 

한숨을 돌리고 나니 그제서야 자전거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이 떠올랐다. ‘무슨 일이야 생기겠어?’라는 마음으로 처음으로 산악자전거를 타러왔는데, 그리 생각해서는 안 될 일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됐다.

 

실제로, 자전거 인구가 늘면서 자전거 사고 발생도 많아지고 있다. 서울시 자료를 보면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서울시내 발생 자전거 교통사고는 8933건으로 집계됐다. 또 연도별 사고 수는 2010년에는 2847, 20112861, 20123225건이 발생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전거 보험에 가입하기 위해 상품을 알아봤다. 예상외로 선택할 수 있는 상품이 거의 없었다. 그나마 S화재보험에서 출시한 상품이 있는데, 보험료가 비싼 듯해서 선뜻 가입하기가 망설여졌다.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자전거 보험이 나왔으면 싶다. 앞으로 더 많은 자전거 도로가 생기고, 더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탈 예정이다.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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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 기자 goldir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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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2025.07.31 17:56:17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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