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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매각, 초유의 재입찰...원인은 높은 가격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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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ly 02, 2021, 09:07:50

본입찰 참여 업체 간 가격차가 주원인
KDBI, 재입찰 결정‥매각 작업 번복에 비판 가능성
대우건설 노조, 2일 오전 기자회견 예정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국내 시공능력평가 6위 대우건설의 매각이 돌연 재입찰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주 마감한 본입찰 참여 업체 간 가격차가 크다는 이유입니다.

 

2일 투자은행(IB)·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이하 KDBI)는 지난달 25일 본입찰에 참여한 중흥건설과 DS네트웍스 컨소시엄 두 곳을 대상으로 이날 재입찰을 진행합니다. 매각주관사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날 오후까지 양사에 2차 제안서를 제출해달라고 통보했습니다.

 

지난달 25일 진행된 본입찰에서 중흥건설은 2조3000억원을, DS네트웍스 컨소시엄은 1조8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측의 제시금액 차이가 5000억원 규모로 차이가 크다는 점이 재입찰의 원인으로 보입니다.

 

당초 업계에서는 중흥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유력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5000억원이라는 입찰금액 차이로 인해 중흥건설이 입찰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KDBI가 부담을 느끼고 재입찰을 결정했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하지만 KDBI의 이같은 결정에 양측은 의아하다는 입장입니다. DS네트웍스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재입찰이 달갑지 않은 상황”이라며 “본입찰을 준비해 진행해 왔는데 재입찰이 진행되면 가격을 더 올리라는 것인지 어떤 의도인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산은 측에서도 공식적으로 말하는 것이 없고 우리도 말을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면서도 “인수의지는 여전히 확고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재입찰 결정에 대해 원칙 없이 매각 작업이 번복됐다는 점에서 KDBI는 비판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과거의 사례로 볼 때 가격이 낮아 재입찰을 하는 경우는 종종 발생했으나 인수가격이 높아 재입찰을 진행하는 사례는 이례적이기 때문입니다.

 

한편, 이번 비판에도 불구하고 KDBI 재입찰에 나선 것은 대우건설 매각에 대한 강한 의지로 해석됩니다.

 

이 가운데 대우건설 노동조합은 ‘밀실·졸속 매각’에 대해 비판의 수위를 높이며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대우건설 노조 관계자는 “내부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번 매각작업의 신중함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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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호 기자 vividocu@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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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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