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카카오[035720]가 최근 논란이 되었던 카카오 택시 유료 호출 제도를 폐지합니다. 골목상권 침해라는 반발을 불러일으켰던 꽃과 샐러드 등의 배달사업에서도 손을 뗍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14일 “최근의 지적은 사회가 울리는 강력한 경종”이라며 “카카오와 모든 계열 회사들은 지난 10년간 추구해왔던 성장 방식을 과감하게 버리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성장을 위한 근본적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이에 따라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기사와 이용자의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스마트호출 서비스를 전면 중단합니다. 택시 기사 대상 프로멤버십 요금은 월 3만 9000원으로 인하합니다.
대리기사들로부터 받던 기존 20%의 고정 수수료 대신 수요공급에 따라 0~20%의 범위로 할인 적용되는 ‘변동 수수료제'를 전국으로 확대 적용합니다,
골목상권 진출 직접 가능성에 대해 우려가 있었던 ▲기업 고객 대상 꽃・간식・샐러드 배달 중개 서비스에서도 철수합니다. 다만 해당 서비스를 제공해 온 기업에 미칠 사업적 영향을 고려해 충분한 논의를 통해 점진적으로 사업을 축소해나갈 예정입니다.
카카오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5년간 3000억 원 규모의 파트너 상생 기금 마련에도 참여해 대리운전, 택시를 포함해 플랫폼에 참여하는 다양한 공급자, 종사자들의 복지 증진을 위한 세부 계획안을 연내에 마련할 예정입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향후 자율주행과 이동 서비스 혁신, B2B 분야의 모빌리티 기술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신사업 발굴과 글로벌 비즈니스에 더 집중겠다”며 “국내 스타트업 및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정밀지도 구축, 내비게이션 빅데이터 기술 확보 등에도 적극 나서 국내 모빌리티 생태계 전반의 성장에 주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카카오와 주요 계열사 대표들은 최근 카카오의 독과점 논란 및 공정위 조사에 대해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전체 회의를 열고 ▲골목상권 논란 사업 철수 및 혁신 사업 중심으로 재편 ▲ 파트너 지원 확대를 위한 기금 조성 ▲케이큐브홀딩스 사회적 가치 창출 집중 등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로 결정하고 계열사 별로 후속 조치를 내놓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