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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전고체 배터리 승부수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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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28, 2021, 13:10:18

미국 솔리드파워 사와 기술개발 협약
전고체 배터리 공동개발 협약 체결
리튬 배터리 대비 성능 33% 상승 전망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SK이노베이션은 미국 솔리드파워(Solid Power)와 3000만 달러(약 353억원)를 투자하고, 공동으로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생산하는 협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솔리드파워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회사로 유명합니다. SK이노베이션 외에도 포드·BMW 등이 투자하고 있습니다.

 

전고체 배터리는 현재 배터리에 적용되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한 배터리입니다. 온도와 충격에 민감한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하면 화재 위험이 줄어듭니다. 배터리 무게와 부피도 감소해, 리튬이온 배터리의 용량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어 주목받는 기술입니다.

 

 

양사는 우선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소재를 적용한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나섭니다. 이를 통해 에너지밀도 930Wh/L 이상을 구현할 계획입니다. 일반 리튬이온 배터리의 에너지밀도 약 700Wh/L보다 33%정도 뛰어난 성능입니다. 같은 크기 배터리라면, 한 번 충전으로 700km를 주행하던 전기차가 930km를 달리게 되는 셈입니다.

 

양사는 전고체 배터리를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 제조 설비에서도 생산할 수 있게 만들기로 했습니다. 추가 설비 투자를 최소화해 가격경쟁력은 물론 양산 시기도 앞당길 전망입니다.

 

솔리드파워는 이미 미국 콜로라도주 루이빌(Louisville) 본사에 시험 생산라인을 갖추고,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과 고체 전해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솔리드파워가 기존에 확보한 기술에서 에너지밀도를 더욱 높이고, 상용화를 위한 기술적 장벽을 함께 해결할 방침입니다.

 

더그 캠벨(Doug Campbell) 솔리드파워 CEO는 “이번 협업은 솔리드파워의 전고체 배터리 생산 공정을 확대하고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설비와 호환이 된다는 검증의 의미가 있다”며 “SK이노베이션과의 협력은 시장 진입 전략이자 기대 수요 충족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은 “솔리드파워와 협력으로 뛰어난 성능의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할 것”이라며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은 물론 미래 배터리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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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규 기자 itnno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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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관세협상 상호관세 15 ·현금투자 연 상한 200억달러 합의

韓·美 관세협상 상호관세 15% ·현금투자 연 상한 200억달러 합의

2025.10.29 21:18:34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국과 미국이 29일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2025 APEC에서 한미 관세협상 세부 내용에 합의했습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경주 APEC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에서 "한국과 미국이 총 3500억달러의 대미 투자금 중 2000억달러를 현금 투자하되 연간 한도를 200억달러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실장은 "대미 금융투자 3500억달러는 현금 투자 2000억달러와 조선업 협력 1500억달러로 구성된다"며 "일본이 미국과 합의한 5500억달러 금융 패키지와 유사한 구조이지만 우리는 연간 투자 상한을 200억달러로 설정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실장은 "연간 200억달러의 한도 내에서 사업 진척 정도에 따라 투자하기 때문에 우리 외환시장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 있으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합의에 따라 미국이 한국에 부과하는 자동차 관세는 25%에서 15%로 낮아집니다. 상호관세는 지난 7월 말 합의 이후 이미 15%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품목관세 중 의약품·목제 등은 최혜국 대우를 받고, 항공기 부품·제네릭(복제약) 의약품·미국 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천연자원 등에는 무관세를 적용받기로 했습니다. '마스가 프로젝트'로 명명된 조선업 협력 1500억달러는 국내 기업 주도로 추진하고 투자 외에 보증도 포함하는 것으로 합의됐습니다. 자동차와 함께 대미 수출 비중이 반도체의 경우 우리의 주된 경쟁국인 대만과 대비해 불리하지 않은 수준의 관세를 적용받기로 했으며, 쌀·쇠고기를 포함한 농업 분야 추가 개방은 막았습니다. 김 실장은 이번 합의에 대해 "외환시장 불안이 우려되는 경우 납입 시기와 금액의 조정을 요청할 별도 근거도 마련했다"며 "투자 약정은 2029년 1월까지 이지만 실제 조달은 장기간 이뤄지고, 시장 매입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조달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더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원금 회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다층적 안전장치를 마련했다"며 "원리금이 보장되는 상업적 합리성이 있는 프로젝트만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양해각서(MOU)에 명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실장은 "원리금 상환 전까지 한미 간 수익을 5대 5로 배분하되, 20년 내에 원리금을 전액 상환받지 못할 것으로 보이면 수익배분 비율도 조정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은 환영식 직후 오찬을 겸해 87분간 진행되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핵추진잠수함의 연료를 우리가 공급받을 수 있도록 결단해달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요청했습니다. 동시에 "대한민국은 방위비 증액과 방위산업 발전을 통해 자체적 방위역량을 대폭 키울 것"이라며 "미국의 방위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한민국의 방위 산업 지원이나 방위비 증액을 확실하게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모두 발언 후 "난 한반도에서 여러분(남과 북)이 공식적으로 전쟁 상태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 모든 것을 바로잡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러분들이 매우 짧은 시간 안에 창조하고 이뤄낸 것들이 정말 놀랍다"면서 "(한국이) 조선업의 대가(master)가 됐기에 우리와 협력하고 있다"고 조선업 협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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