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기본 분류

한화손보,차보험 月매출 메리츠 ‘첫 추월’..배경은?

URL복사

Wednesday, December 23, 2015, 17:12:35

8월부터 격차 좁아져 11월 매출순위 바뀌어..한화 “12월도 앞설 것” 예상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메리츠화재와 한화손해보험이 자동차보험 월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다. 손해보험업계 5위사인 메리츠화재가 6위인 한화손보에 처음으로 추월을 허용한 것. 자동차보험 중위권 보험사들이지만, 순위 변동에는 의미가 담겨 있어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기준 메리츠화재와 한화손보가 자동차보험에서 거둬들인 보험료(거수보험료 기준)는 각각 598억원과 608억원으로 한화손보가 메리츠화재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한화손보로선 자보 매출에서 메리츠를 넘긴 첫 사례다.


그동안 메리츠화재는 손보사 중 5위권사로 자동차보험 점유율(5%내외)에서도 5위권을 유지해 왔다. 한화손보와는 월 평균 10억원 이상 매출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 8월부터 한화손보와 격차가 좁아지면서 지난 11월 실적에서 추월 당했다.



실제로 올 하반기 한화손보의 자동차보험 월 매출 증가폭은 메리츠보다 컸다. 지난 8월 매출은 549억원을 기록했고, 9월에는 589억원에 이어 10월 653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메리츠화재는 8월에 565억원에서 9월 595억원을 기록, 10월에는 659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메리츠화재가 10월까지 매출에서는 한화보다 근소하게 앞섰지만, 11월에는 한화가 메리츠화재보다 10억원 가량 매출을 더 올리면서 월별 실적 순위가 뒤바뀌었다. 한화손보는 12월 매출에서도 메리츠를 앞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메리츠화재가 한화보다 월 10억원 이상 매출 차이를 보여왔다”며 “3분기를 기점으로 격차가 조금씩 좁혀지기 시작하더니 11월에는 매출이 메리츠보다 처음으로 높게 나왔고 12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회사차원에서 새로운 영업전략을 썼거나 하는 변화는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기존처럼 영업전략을 구사했는데, 10월 매출에서 격차가 얼마 안나 내부적으로 11월에 추월할 수도 있겠다는 예상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양사의 순위 변동은 메리츠화재의 경영 전략의 변화가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을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메리츠화재는 지난 9월 자동차보험 담당 임원과 부서장 등을 전원 교체하고, 중형사 중에선 가장 먼저 자동차보험료를 올리는 등 변화를 예고했다.


특히, 손해율관리에 적극 나서면서 수익성 강화에 좀 더 중점을 뒀다는 의견이 많다. 예컨대, 갱신 고객 중 사고가 잦아 손해율이 높은 고객의 보험료를 많이 올리거나 공동인수하는 방식으로 손해율 관리에 나설 수 있다는 것.


이렇게 되면 언더라이팅 과정에서 이른바 ‘불량 물건’이 우회적으로 빠지게 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메리츠화재의 우량고객이 빠졌나갔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경쟁사와 매출순위가 변동됐을 정도면 손해율이 높은 고객뿐만 아니라 양호한 고객까지 같이 빠져 나갔을 가능성이 크다”며 “자보는 다른 상품을 팔기 위한 미끼상품인데, 다른 영업에도 서서히 영향이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메리츠화재는 자보의 매출 순위변동은 큰 이슈가 아니라는 반응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자보 점유율이 전체에서 5% 내외로 월 매출 보험료 변동에 대해선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이번 변동도 메리츠 줄은 매출이 반사이익으로 한화로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자보 언더라이팅 정책은 그 전과 바뀐 것이 없다”며 “자보 전략은 기존대로 수익성 위주로 가면서 내년 출시 될 CM(Cyber Marketing)상품을 위주로 차츰 변동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배너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