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신길2구역, 쌍문역 서측 등 수도권 내 노후화 지역 5곳이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이하 도심복합사업) 2차 예정지구로 낙점됐습니다.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우수한 공공주택의 안정적 공급과 함께 슬럼화된 도심 환경도 한 층 개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토교통부는 서울 영등포구 신길2구역, 서울 도봉구 쌍문역 서측, 인천 제물포역, 부천 원미사거리, 서울 강북구 덕성여대 인근 5곳을 도심복합사업 2차 예정지구로 지정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도심복합사업은 노후되거나 개발이 저하된 도심 안의 우수입지를 공공기관 주도 하에 주택 및 복합거점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의미합니다. 부지 확보를 거쳐 사업 시행을 통해 주택 공급의 안정화를 목적으로 추진됩니다.
국토부는 지난 10월 도심복합사업 첫 예정지구로 서울시 은평구 증산4구역 등 4곳을 지정한 바 있습니다. 이번 5곳 추가 지정으로 예정지는 9곳으로 늘게 됐으며 총 1만 4000가구의 주택공급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이번에 예정지로 지정된 신길2구역의 경우 뉴타운 해제로 장기간 개발이 지연된 지역입니다. 국토부는 지구지정을 위한 법적요건인 주민 동의율 3분의 2 이상을 확보하는 등 주민들의 사업 추진 의지가 매우 높은 지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천 제물포역 인근은 역세권 입지임에도 지역상권 위축으로 슬럼화가 진행된 지역입니다. 인천시는 복합행정타운으로 추진 중인 도화도시개발사업, 3080+ 민간제안 통합공모에 선정된 도화역세권 도심복합사업과의 연계 개발로 제물포역 인근이 접근성 우수한 지역 거점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업 예정지 주민에게 현물보상으로 공급하는 주택가격은 전용 59㎡는 3억 1000만원∼5억 8000만원, 전용 84㎡는 4억 2000만원∼7억 6000만원으로 추정됩니다. 주민들의 세대별 평균 부담금은 3000만원∼2억 4000만원 수준이며 해당 지역 민간 재개발사업보다 약 30% 이상 낮은 수준으로 예상합니다.
국토부는 일반에 공급하는 분양주택도 전량 공공주택으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해 부담 가능한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입니다.
남영우 국토교통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이번에 예정지구로 지정된 구역들을 비롯해 많은 지역에서 주민 동의가 빠르게 확보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지구지정 등 사업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것”이라며 “주택공급의 효과가 조기에 체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