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코로나 치료제 임상 비용 조달을 위해 2034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기로 한 한국비엔씨의 주가가 치열한 매매 공방 속에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다.
3일 오전 11시 27분 현재 한국비엔씨 주가는 전일 대비 0.5% 상승한 1만9150원을 기록 중이다. 전일 하한가로 추락한데 이어 이날 역시 장 초반 6% 넘게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중 한때 5% 넘게 급등하는 등 변동성이 극대화되는 모습이다.
회사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로 자금을 조달해 운영자금, 채무상환자금 및 시설자금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납입일은 내년 2월 8일이다. 새로 발행되는 신주는 1300만 주로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내년 2월 18일이다.
한국비엔씨는 지난 1월 골든바이오텍사와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해 한국, 러시아, 터키, 우크라이나에서의 안트로퀴노놀 독점 제조와 판매권리를 확보했다. 안트로퀴노놀 코로나 치료후보물질의 임상시험 절차에 필요한 마일스톤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이번 유상증자를 단행하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국비엔씨 관계자는 “안트로퀴노놀을 통한 코로나 치료제의 임상2상시험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예정에 따라 피험자등록과 투약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바이러스의 억제와 항염증, 항 폐섬유화 효과가 있는 안트로퀴노놀이 확산세에 있는 변이 바이러스 감염환자의 치료에 어느 정도의 역할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