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Insight 인사이트

미래에셋생명의 ‘중안보험 견학’이 던지는 의미

URL복사

Thursday, January 21, 2016, 03:01:00

[현장에서] 커져가는 중국 보험, 국내 상륙에 대한 대비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지난해 10월 미래에셋생명의 온라인보험 담당 임직원 2명이 중국 중안온라인보험(Zhong An Online Insurance, 이하 중안보험)을 방문했다.(본지 119일자 <미래에셋생명이 중국 중안보험찾은 까닭은> 기사 참조)

 

흥미로운 건 미래에셋생명은 생명보험사이고, 중안보험은 손해보험사라는 점이다. 방문 목적도 이채롭기는 마찬가지. 상호협력 체결이나 투자협정 체결 등의 비즈니스를 위한 공식적인 만남이 아니라 벤치마킹을 위한 견학이었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은 주력 상품이나 사업의 성격이 서로 다른 별개의 업권이다. 그런데도, 미래에셋생명이 자비를 들여서 견학을 하러 갔던 이유는 무엇일까?

 

결론부터 내리자면, 답은 간단하다. 중안보험은 상품개발부터 보험금 지급까지 핀테크를 가장 적절히 적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기업이고, 어깨너머로나마 이를 배우고 싶었기 때문이다.

 

예컨대, 중안보험은 빅데이터를 이용해 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언더라이팅(인수 심사)과 보험금 청구를 모두 자동화시켰다. 또 정밀한 손해율 산출에 기반한 리스크 관리능력도 탁월하다는 평가다. 이런 점들이 핀테크 1위 보험사의 자리를 차지하는 데 주요한 요인이 됐다.

 

고객들의 니즈를 다양하게 반영한 생활밀착형 상품도 주목받고 있다. 중안보험은 배상책임·보증보험 등 기존의 보험상품뿐만 아니라 전자상거래 과정에서 필요한 인터넷결제 안전보험, 가상통화 보증보험 등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견학을 다녀온 미래에셋생명의 관계자도 중안보험의 생활밀착형 상품들을 매우 인상적으로 봤다고 전했다.

 

중국 온라인보험의 성장에 대해 우리 보험 업계의 속내는 복잡하다. 일각에서는 개인정보에 대한 느슨한 규제가 성장의 배경이라며 의미를 축소한다. 이들은 한국에 진출하더라도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중안보험은 보험 가입 대상이 되는 사람들에 대한 구체적이고도 자세한 정보를 바탕으로 상품을 개발해 판매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중국에 진출한 한국 보험사들과 마찬가지로 규제가 강한 우리나라의 진입장벽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계의 눈빛을 띄는 곳들도 있다. 온라인보험은 별도의 영업조직이나 보상인력을 구축하지 않아도 돼 한국 진입이 수월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 국내 손보사가 중안보험과 손을 맞잡고, 중국 현지에서 판매되는 상품을 국내에 도입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은 중국 보험 산업이 강력해 지고 있고, 우리 보험산업에 끼칠 영향은 커질 것이라는 점이다. 지난해 안방보험이 동양생명을 인수한 것이 시작이었고, 미래에셋생명이 중안보험의 견학에 나선 것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샤오미니 화웨이니 하는 중국산 스마트폰이 한국 시장에 침투하고 있다는 소식을 자주 접하게 된다. 이럴 때에는 삼성과 LG 등 국산 스마트폰의 시장점유율이 낮아지고 있다는 뉴스를 함께 읽게 된다.

 

중국산 보험상품들이 국내에서 쏟아질 때에도 비슷한 류의 기사를 쓰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보는 건 오지랖 넓은 보험 담당 기자의 기우일까?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배너

현대건설, 호주 국가 전력망 재구축에 힘 보탠다

현대건설, 호주 국가 전력망 재구축에 힘 보탠다

2025.09.12 13:00:27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현대건설이 호주 전력시장 진출을 본격화했습니다. 현대건설은 12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김경수 현대건설 글로벌사업부장과 조나단 디실바 오스넷 인프라개발책임자를 비롯한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건설과 오스넷은 빅토리아주 전력망의 안정성과 신재생 확대에 필요한 송변전 인프라, 설계·조달·시공(EPC) 역량을 공유하고 향후 호주 및 오세아니아 신시장으로의 공동 진출 기회를 적극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오스넷은 빅토리아주에서 전기·가스·송전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책임지는 대표적 기업입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시드니 지사를 설립한 데 이어 남호주 주정부와 신재생에너지 및 인프라 분야 협약을 체결하는 등 현지 네트워크를 확대해 왔습니다. 특히 호주 정부는 ‘Rewiring the Nation’ 정책 아래 국가 전력망 재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정책은 넷제로 2050 목표 달성을 위해 대규모 송변전 설비 투자와 신재생 인프라 확대를 병행하는 것이 핵심이며, 현대건설은 초격차 시공 역량과 재무 경쟁력을 기반으로 태양광, 해상풍력, 수소 등 미래 에너지 분야까지 협력을 넓혀갈 계획입니다. 김경수 현대건설 글로벌사업부장은 “호주의 대형 송변전 인프라 운영을 주도해온 오스넷의 노하우와 현대건설의 글로벌 경험·기술력이 결합한다면 조만간 가시적인 사업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중장기적 파트너십을 통해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동반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습니다. 현대건설은 1976년 사우디아라비아 송전선로 공사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180건이 넘는 송변전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경험과 기술을 축적했습니다. 또한 최근 미국 ENR 2025 순위에서 송변전 분야 10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호주와 같은 신규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