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신한금융투자는 11일 현대차에 대해 올해 생산 정상화와 초과 수요 흡수를 통한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27만 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1%, 40.3% 증가한 30조 2000억 원, 1조 7600억 원으로 예상했다. 시장 기대치를 10% 하회하는 실적이라고 덧붙였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는 계절적 성수기 및 생산 정상화로 판매 볼륨 개선이 가시화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한파 등으로 인한 물류 차질 심화, 코로나19 재확산 여파 등으로 회복속도가 느렸다”며 “국가별로 보면 미국, 유럽, 인도가 발목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올해 판매 목표 글로벌 432만 3000 대에 대해 근거 있는 자신감이라고 평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이 1년 이상 지속됐지만 완성차 업체들의 실적은 견조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딜러망의 재고가 극단적으로 부족해졌기 때문에 올해 가격, 재고 정책보다 실제 생산 확대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현대차의 올해 판매 목표는 신규 인도네시아 공장 출범 영향도 있겠지만 생산 정상화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 수치다”며 “반도체 공급 상황이 불투명한 가운데에도 대체 소재의 개발, 공동 부품 활용 등을 통해 생산 유연성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코로나19 재확산, 물류 대란 등 비정상적인 환경에서도 6%대의 수익성을 기록했다”며 “생산 정상화와 초과 수요 흡수를 통해 추가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