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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로 증명한 현대차 회장의 ‘전기차 선견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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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pril 15, 2022, 07:04:42

정 회장 전기차 비전, 현대차그룹 전기차 점유율로 증명
유럽 전기차 시장 점유율 3위로 껑충
‘2022 세계 자동차 산업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들’ 수상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내건 '전기차 퍼스트 무버’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기업들 가운데 가장 앞선 전기차를 내놨다는 평가를 받으며 향후 전기차 시장에서의 위상이 더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1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25만2719대를 판매해 전세계 전기차 판매 톱5권에 진입했습니다. 올해는 전용전기차 판매가 본격화됨에 따라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판매는 7만6801대로 지난해 동기 4만4460대 대비 73% 증가했습니다. 국내에서 2만2768대가 판매돼 155%, 해외에서 5만4033대가 판매돼 52% 각각 신장했습니다.

 

전기차에 특히 관심이 큰 유럽에서 성장세가 도드라집니다. 유럽 전기차 전문 사이트 ‘EU-EVs’에 따르면, 올 1분기 유럽 14개국에서 현대차그룹은 테슬라를 제치고 폴스크바겐과 스탤란티스에 이어 판매순위 3위를 차지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점유율이 급격히 늘어나는 이유는 기존의 내연기관 자동차 회사 가운데 전기차 관련 개발에 가장 앞서나간 덕분입니다. 이는 정 회장의 오너십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입니다. 

 

정 회장은 전기차 대중화에 대비해 지난 몇 년간 줄곧 "내연기관차 시대에는 우리가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였지만, 전기차 시대에는 모든 업체들이 공평하게 똑같은 출발선상에 서 있다"며 "경쟁 업체를 뛰어넘는 압도적인 성능과 가치로 전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가 되어야 한다"고 그룹 임직원들을 독려해왔습니다.

 

 

그 결과로 탄생한 아이오닉 5는 2022 월드카 어워즈(2022 World Car Awards, WCA)’에서 ‘세계 올해의 차(World Car of the Year, WCOTY)’를 비롯해 '세계 올해의 전기차(World Electric Vehicle of the Year)',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World Car Design of the Year)' 등 자동차에 시상하는 6개 부문 중 3개 부문을 휩쓸었습니다.

 

EV6 역시 '유럽 올해의 차', '아일랜드 올해의 차', '독일 올해의 차 프리미엄 부문 1위', 영국 유력 매체 '탑기어 선정 올해의 크로스 오버', 영국 자동차 전문매체 '왓카 선정 올해의 차'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 받았습니다.

 

현대차의 전기차 개발 및 시장의 호평은 기존의 내연기관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차에 대한 전략을 내부에서 제대로 세우지 못할 때, 정 회장은 오너십을 통해 전기차 시대에 대한 대비를 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 최초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의 성공적 개발을 진두지휘했습니다. E-GMP는 글로벌 유수의 고성능, 고급차 브랜드들을 뛰어넘는 수준의 전용 플랫폼 확보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정 회장의 확신이 주효했습니다. 전용 플랫폼 개발 여부를 놓고 내부 의견이 엇갈렸을 당시 정 회장이 결단했고, 주요 단계 때마다 직접 점검했기 때문입니다.

 

EV6 개발 초기에도 정 회장의 결단이 동력이 됐습니다. 일부 보수적 성향의 해외 고객 반응을 감안해 해당 권역본부에서 디자인 수정 의견을 제시했지만 정 회장은 EV6의 미래지향적 디자인에 힘을 실어 주었고 EV6는 출시 이후 '2021 미국 굿디자인 어워드 운송디자인 부문'과 '2022 독일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등 글로벌 주요 디자인상을 연이어 수상했습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현대차그룹은 2030년 총 307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12% 달성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제네시스 포함 2030년까지 17종 이상의 EV 라인업을 갖춰 187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방침입니다. 올해 아이오닉 6를 필두로 2024년에는 아이오닉 7을 출시하며 이를 뒷받침 한다는 계획입니다.

 

기아는 2027년까지 14종의 전기차를 출시해 2030년에는 12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할 방침입니다. 올해 EV6의 고성능 버전인 EV6 GT에 이어 내년에는 EV9을 선보입니다.

 

정 회장의 전기차 시대에 대한 선견지명은 서구의 유력 언론에서도 인정했습니다. 뉴스위크는 지난 12일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린 '2022 세계 자동차 산업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들' 시상식에서 정 회장에게 '올해의 선지자(Visionary of the Year)' 상을 수여했기 때문입니다.

 

올해 처음 열린 이 시상식은 향후 30년 이상 자동차 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업계 리더를 선정하는 행사로 정 회장이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뉴스위크는 정 회장을 첫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의 리더십과 담대한 미래 비전 아래 모빌리티의 가능성을 재정립하고 전기차, 로보틱스, 미래 항공 모빌리티를 통해 인류에게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 회장은 수상 소감에서 "상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현대차그룹의 노력들은 결국 인류를 향하고, 현대차그룹이 이뤄낼 이동의 진화는 인류에게 더 가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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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운 기자 lucky@inthenews.co.kr


한은, 기준금리 10연속 동결…이창용 총재 “하반기 금리인하 어려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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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2 12:54:13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2일 올해 세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 기준금리(연 3.50%)를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연 3.50% 기준금리는 지난해 2월부터 조정없이 10연속 동결됐습니다. 이날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물가상승률이 둔화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높은 수준이고 주요국 통화정책과 환율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크다"며 "현재의 긴축기조를 유지하고 대내외 정책여건을 점검해 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기준금리 동결 배경을 밝혔습니다. 통화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 2월과 3월 두달 연속 3.1%를 기록했습니다. 올 1월 2.8%로 떨어지며 2%대 진입했다가 농산물가격 및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다시 반등한 것입니다. 금통위는 "소비자물가상승률도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양상이나 국제유가 움직임, 농산물가격 추이 등 관련 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물가가 목표수준(2%)으로 수렴할 것으로 확신하기는 아직 이른 만큼 이러한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금통위는 국내경제에 대해선 "소비회복세가 완만한 가운데 IT경기 호조 등에 힘입어 수출증가세가 예상보다 확대돼 올해 성장률이 2월 전망치(2.1%)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성장경로는 주요국 통화정책, IT경기 개선 속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1월말부터 기준금리가 연 3.50%를 유지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한은의 통화정책 기조전환 시기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유가가 다시 안정돼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연말까지 2.3% 정도까지 갈 것 같으면 하반기에는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2.3%로 가는 경로보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높아지면 하반기 금리인하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창용 총재는 최근 농산물 물가상승에 대해선 "통화·재정정책으로 해결할 문제는 아니다"며 "지금과 같은 정책을 계속할지 아니면 농산물 수입을 통해 근본적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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