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코스피가 지난 1월 저점을 경신한 이후 좁은 폭의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기관 투자자가 대형주에서 이탈해 중소형주 위주로 접근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단기 모멘텀에 초점을 맞춘다면 투신과 사모펀드의 액티브 수급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는 전망이다.
27일 신한금융투자는 기관투자자 중 ‘매수’ 성격을 지닌 주체들이 대형주를 떠나 중소형주를 매수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거래소 시장에서 기관의 누적 순매수강도는 대형주 –0.4%, 중형주 +0.3%, 소형주 +0.2%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소형주로 매수세가 유입된 것은 업종 비중이 대형주 대비 소수 업종으로 치우침이 덜한 점이 있다”며 “대체로 소재, 산업재, 소비재 비중이 대형주 대비 높아 인플레이션과 리오프닝 재료에 반응한 경향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신과 사모펀드의 액티브 수급 움직임에 주목하는 것이 유효한 접근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신한금융투자는 국내 증시에서 패시브 수급 이탈이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급의 대용치인 프로그램 비차익이 지난달 초 이후 5조 900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최 연구원은 “코스피의 방향성이 부재하면서 수익률 차별화에 무게를 둔 액티브 수급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며 “수익률 극대화를 주된 목적으로 하는 투신과 사모펀드의 수급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투신과 사모펀드의 순매수 강도와 수익률은 비례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투신과 사모펀드는 보험, 필수소비, IT가전, 운송의 비중을 확대했고 최근 자동차로 순매수가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