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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시장 상황 급변…어디서 새로운 트리거 나타날 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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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ly 01, 2022, 11:07:11

금감원장·금융시장 전문가 간담회
"위기 발생시 조기 안정화 체계 준비..충격 흡수능력 제고"
전문가들 "금리 상승이 경제 주체 부담될 수도"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시장 상황이 급변하고 있어 새로운 트리거가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나올지 알 수 없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일 오전 금융감독원에서 금융시장 전문가들과 만나 현 시장 상황을 진단하고 하반기 주요 잠재 리스크인 물가·금리 상승·증시 안정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 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미증유의 퍼펙트스톰이 점점 다가오는 모습이고, 어쩌면 이미 시작됐을지도 모른다"며 "금감원은 상황이 더욱 악화할 것에 대비해 위기 대응능력을 선제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 원장은 금감원의 위기 대응 준비 상황에 대해 "금융회사의 유동성 확보를 독려하는 한편, 개별 금융사의 위기가 금융시스템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위기 발생 시 조기 안정화를 지원할 수 있는 체계도 준비하고 있다"며 "금리 상승 및 자산 가격 조정 등에 따른 건전성 악화에도 대비해 금융사가 충분한 충당금을 쌓도록 충격 흡수 능력을 제고하고 있다"고 알렸습니다.

 

이 원장은 "어느 곳을 주시하고 무엇을 더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솔직한 판단과 제안을 듣고 싶다"고 전문가들의 조언을 구했습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공급망 불안에 따른 원자재·곡물 중심의 물가 상승 ▲글로벌 금리 인상 ▲성장 둔화 및 침체 가능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시장 불안정 지속 가능성 등에 대해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인플레이션은 수요와 공급 요인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여서 통화 긴축만으로 억제하기는 어렵다"며 "코로나19 팬데믹 극복 과정에서 전 세계적으로 부채가 증가했고, 우리나라는 민간 부채가 빠르게 증가한 만큼 금리 상승이 경제 주체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밸류체인의 변화는 우리나라에 양날의 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또한 올해 하반기 국내 증시의 주요 리스크로 '국제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수출·기업실적 불확실성'을 지목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국내 대외지급 능력 등 양호한 경제 펀더멘털과 기업실적 등으로 볼 때 증시의 하방 지지선이 견고하고 국가 신용도 대비 금리 경쟁력·유입자금 성격 등을 고려하면 미국과의 금리 역전이 발생해도 외국인 자금의 급격한 유출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통화정책 정상화로 인한 성장 둔화와 자산 가격 조정은 불가피한 안정화 비용이다"며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안정과 통화정책 신뢰성 제고라는 편익이 더 크다"고 조언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통화 정상화 과정에서 이자 비용 부담 등이 예상되지만, 전반적인 금융안정을 해칠 정도로 크진 않을 것이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원장은 "잠재 리스크 포착을 위해 앞으로도 소통을 확대할 것이다"며 "오늘 논의된 내용을 감독 업무에 반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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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규 기자 itnno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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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2025.04.15 12:34:5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오리온[271560]이 총 8300억원을 투자해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한 글로벌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오리온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충청북도 진천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 구축에 46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최근 5년 내 식품기업의 국내 투자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진천 통합센터는 축구장 26개 크기인 18만8000㎡(약 5만7000평) 부지에 연면적 14만9000㎡(약 4만5000평) 규모로 건설되며 생산, 포장, 물류까지 연결된 원스톱 생산기지입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중순에 착공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 물량에 대한 제품 공급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진천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3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됩니다. 진천 통합센터 조성에는 중국과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사용할 방침입니다. 오리온은 2023년부터 해외 법인의 국내 배당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2900여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며, 3년간 누적 배당금액은 약 6400억원입니다. 오리온은 해외 배당금을 식품사업 투자 및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배당 재원으로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리온은 러시아와 베트남 등 고성장하고 있는 해외 법인에 대한 투자도 늘릴 계획입니다. 러시아 법인은 현지 판매물량이 최근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공장가동률이 120%를 넘어서는 상황에서도 초코파이 공급량이 부족함에 따라 트베리 공장 내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2022년 트베리 신공장을 가동한 이래 3년 만입니다. 총 투자 금액은 2400억원 규모이며 파이, 비스킷, 스낵, 젤리 등 16개 생산라인을 증설합니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연간 총 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되어 러시아 법인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인 만큼 총 13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1등 식품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올 하반기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쌀스낵 라인 증설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섭니다. 기존 제품의 추가 생산라인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향후 9000억원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키울 계획입니다. 물류센터와 포장공장이 들어서는 하노이 3공장은 올해 착공해 2026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1993년 첫 해외 진출 이래 지난 30년간 '성장-투자-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완성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65%를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국내를 비롯해 해외 전 법인이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어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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