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최근 10년간 국내 500대 기업의 매출규모가 약 39% 증가했습니다. 매출규모 증대와 함께 국내 500대 기업의 매출규모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업종은 IT 및 전기전자로 바뀌었습니다.
2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의 매출 변화를 분석한 결과, 2021년 결산 기준 이들 기업의 총매출액은 10년 전보다 39.0% 증가한 3286조원 규모로 집계됐습니다.
국내 500대 기업의 매출액 중 상위 10개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27.7%에서 지난해 26.1%로 1.6%포인트 감소했습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2011년 7.0%에서 2021년 8.5%로 1.5%p 늘었고, 이어 현대차(3.3%→3.6%), 포스코홀딩스(2.9%→2.3%), LG전자(2.3%→2.3%), 기아(1.8%→2.1%)등 순이었습니다.
2011년 업종별 매출 비중은 석유화학(14.6%), IT전기전자(13.9%), 자동차·부품(9.5%), 은행(7.5%), 보험(6.9%) 등 순이었지만 2021년에는 IT·전기전자가 17.3%로 1위였고, 석유화학(11.1%), 자동차·부품 (10.3%), 보험(8.3%), 은행(6.6%) 등 순으로 1위와 2위의 순서가 뒤바뀌었습니다.

IT전기전자 업종의 매출 비중은 10년 만에 3.4%포인트(p) 증가했고, 반대로 석유화학 비중은 3.5%p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경우, 경제 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의 2011년·2021년 매출을 비교해보면, 이들 기업의 총매출액은 10년새 3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업종은 석유화학 업종이었습니다.석유화학 업종의 매출 비중은 2011년 21.7%에서 지난해 15.6%로 6.1%포인트 감소했지만, 여전히 전체 업종에서 매출 비중이 가장 컸습니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500대 기업의 업종별 매출 비중은 석유화학(15.6%), 유통(9.7%), 보험(9.1%), 은행(7.8%), 자동차·부품(7.6%) 등 순이었다.
포천 선정 글로벌 500대 기업에 포함된 국내 기업 수는 2011년 13개에서 지난해 16개로 3개가 더 추가됐습니다.
중국은 10년 전보다 63개 늘어난 136개로 글로벌 500대 기업에 속한 기업이 가장 많았고 미국은 8개 줄어든 124개로 2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