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신한투자증권은 4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배터리 관련 우려 해소를 바탕으로 내년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했다. 목표주가 23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70% 감소한 7040억원을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컨센서스 6413억원을 상회했다고 전했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하락에 따라 재고평가 손실과 정제마진 급락으로 정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86% 감소한 3165억원을 기록했다”며 “윤활유 영업이익이 3360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이 3분기 대비 47% 증가한 1조 4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가는 강보합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등/경유 중심의 정제마진 강세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 배터리 매출액은 3조원을 기록할 것이고 영업손실은 6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 1공장과 헝가리 2공장의 가동률 및 수율이 점차 정상 궤도에 진입하며 실적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배터리 관련 우려로 인해 경쟁 업체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이번 실적으로 신규 공장 관련 우려들이 해소되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내년에도 외형 성장과 흑자전환이 기대되며 자금 조달 리스크가 해소되면 재평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