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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관족을 잡아라…유통업계, 월드컵 마케팅 본선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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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November 20, 2022, 00:11:20

21일 카타르월드컵 개막..한 달 대장정
대표팀 응원·승부 예측 등 이벤트 풍성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2022 카타르월드컵에 나서는 대한민국 대표팀 응원 슬로건은 '더 뜨겁게, the Reds'입니다. 최초로 겨울에 열리는 월드컵이라 한국은 추운 날씨지만 역대 어느 월드컵보다 뜨거운 열기를 만들어보자는 의미가 담겼습니다. 유통가도 월드컵 마케팅으로 붉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20일 유통식품업계에 따르면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다양한 응원 이벤트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카타르월드컵은 오는 21일 새벽 1시(한국시각) 개최국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2월 19일까지 한 달간 진행됩니다.

 

쿠팡은 12월 18일까지 '다시 한 번! 대~한민국' 기획전을 엽니다. 거리응원이 취소돼 늦은 저녁 경기를 '집관'하게 될 고객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쿠팡only 야식 ▲TV기획전 등을 테마로 할인 판매합니다. 한국 대표팀 응원 컬러인 붉은색 패션 아이템부터 유아동과 반려동물을 위한 응원복을 마련했습니다.

 

11번가는 오는 30일까지 '코리아 파이팅' 기획전을 실시합니다. 집관족 맞춤형 상품 200여개에 최대 15% 할인혜택을 제공합니다. 야식을 찾는 고객을 위해 bhc·롯데리아·도미노피자 등 각 브랜드별 대표 메뉴의 e쿠폰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85인치 초대형 TV와 포터블 스크린도 할인가에 선보입니다.

 

 

롯데홈쇼핑은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파이팅 일레븐' 특집전을 공개합니다. 행사 기간 대한민국 선전을 응원하는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해 '응원하기'를 클릭하면 1만원의 쇼핑 지원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TV방송 상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는 최대 10% 적립 혜택을 제공합니다.

 

편의점업계도 어느 때보다 분주합니다. 이마트24는 대한축구협회(KFA)와 협업해 상품 패키지에 선수들의 사진이 들어간 축구 먹거리 8종을 판매합니다. 한국 조별예선 3경기 당일에는 반값 할인도 진행합니다. 오는 30일까지 핫바·막창 등 안주·간편식품 30여종에 대해 1+1 덤 증정행사를 펼칩니다.

 

세븐일레븐은 공식 모바일앱(세븐앱)을 통해 한국이 경기에서 골을 넣으면 득점에 따라 최대 15% 모바일 상품권을 할인 판매합니다. 또 다음달 2일까지 세븐앱 이벤트 페이지에 경기 예상 스코어를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합니다. 맥주와 치킨도 최대 16% 할인가에 팝니다.

 

GS25는 월드컵을 앞두고 와인 '르쁘띠 꼬쇼네'를 출시했습니다. 축가 명문 국가의 국기 6종(한국·브라질·스페인·아르헨티나·잉글랜드·프랑스)을 와인 라벨에 표현한 게 특징입니다. 다음달 말까지 SNS 이벤트를 열고 추첨을 통해 한국 국가대표팀 유니폼 티셔츠를 제공합니다.

 

 

손흥민을 브랜드 모델로 기용한 CU는 오는 22일까지 포켓CU와 CU SNS에서 축구 대표팀 응원 댓글 이벤트를 전개합니다. 오는 28일 2차 가나전 당일 이벤트 당첨 고객을 서울·광주·부산 지역 CGV 상영관으로 초대해 응원 용품과 먹거리들을 지원합니다. 토트넘 직관 투어 이벤트도 참여 가능합니다.

 

치킨업계 역시 월드컵 특수를 노립니다. 교촌치킨은 '응원쿠폰팩'을 준비했습니다. 교촌치킨 앱에서 '블랙시크릿오리지널' 주문 시 '퐁듀치즈볼R'을, '블랙시크릿순살' 주문 시 '국물맵떡'을 증정합니다. 블랙시크릿 시리즈 메뉴 3개를 모두 주문한 선착순 4000명에게 폐유로 만든 축구공 모양 비누도 줍니다.

 

bhc치킨은 12월 2일까지 김병지와 함께 한국 대표팀 경기 스코어 예측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bhc치킨 자사앱에서 대한민국 득점 수와 치킨 메뉴를 선택하면 응모 완료됩니다. 예선 3경기 각각 참여 가능하며 무작위 추첨을 통해 경기당 30명씩 총 90명에게 치킨 메뉴 기프티콘을 발송합니다.

 

카타르웓드컵 공식 후원사인 코카콜라는 월드컵 신규 TV 광고를 공개했습니다. 최근 코카콜라는 월드컵을 맞아 ‘믿는 순간, 마법처럼’ 캠페인을 진행하며 한정판 월드컵 스페셜 패키지를 선보였습니다. 그 일환으로 TV 광고를 공개, 현장의 생동감과 월드컵을 앞둔 전 세계인들의 설렘을 담았습니다.

 

 

맥도날드 역시 전 세계 75개 마켓에서 월드컵 기념 글로벌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맥날 고?' 캠페인 모델에는 한국 걸그룹 ITZY가 포함됐습니다. 맥도날드는 캠페인 기간 딜리버리 전용 사커팩도 한정 판매합니다. 페퍼로니 피자 버거세트, 맥너겟 6조각과 스낵볼 틴케이스로 구성됐습니다.

 

농심은 스포츠 패션브랜드 '골스튜디오'와 함께 대한민국 응원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가상의 축구팀 '새우깡FC 1971’을 모티브로 한 유니폼, 깃발 등 굿즈를 출시합니다. 이외에도 '축구는 깡이다' 온라인 이벤트를 열고 추첨을 통해 응원 굿즈 키트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다음달 3일까지 참여할 수 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온 국민이 함께 즐기는 스포츠 축제를 앞두고 대한민국의 승리를 기원하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며 "올 겨울 뜨거운 응원 열기로 가득한 추억을 만들어보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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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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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지는 ‘비빔면 시장’…알고보니 기후변화 생존법?

뜨거워지는 ‘비빔면 시장’…알고보니 기후변화 생존법?

2025.04.09 09:41:27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추위가 누그러들고 벚꽃이 만개하기 전부터 비빔면을 둘러싼 왕좌의 게임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1강’ 팔도가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 가운데 후발주자들은 식감을 차별화한 신제품에 대세 빅모델까지 동원하며 거세게 추격하고 있습니다. 시장 규모는 크지 않지만 길어지는 여름과 향후 성장성이 업체들의 참전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40년간 19억개 팔린 1강 팔도..농심·오뚜기 추격 속도 9일 업계에 따르면, 비빔면 성수기인 여름 앞두고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각 사간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1984년 출시된 팔도비빔면은 40년 넘게 국내 비빔면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누적 판매량은 19억개를 넘어섰습니다. 팔도비빔면의 홍보 문구 '왼손으로 비비고 오른손으로 비비고'는 가장 성공한 CM송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후발주자 중에서는 농심이 팔도비빔면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2021년 3월 주요 재료인 배·홍고추·동치미의 앞글자를 따 비빔면 브랜드 '배홍동'을 론칭하고 배홍동비빔면을 처음 선보였습니다. 2023년 배홍동쫄쫄면에 이어 올해 배홍동칼빔면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오뚜기는 2020년 진비빔면을 출시하며 여름철 비빔면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습니다. 진비빔면은 출시 3개월 만에 3000만봉 팔리며 가능성을 입증한 데 이어 올해 3월 기준 누적 판매량이 1억5000만개를 돌파하며 신흥강자로 부상했습니다. 하림도 2023년부터 더미식 브랜드를 통해 비빔면과 메밀비빔면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국내 비빔면 시장에서 팔도비빔면의 존재감은 여전하지만 경쟁사들의 잇따른 도전에 80%를 넘나들던 점유율은 50%대까지 떨어졌습니다. 닐슨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비빔면 브랜드 점유율은 팔도비빔면 53.3%, 배홍동 19.1%, 진비빔면 11.4%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각사가 여름면 마케팅을 확대하면서 팔도 점유율을 조금씩 가져온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배홍동은 출시 첫해 곧바로 시장 2위에 오르며 팔도비빔면을 긴장시키기도 했습니다. 배홍동 매출은 2021년 230억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340억원까지 오르며 3년 새 50% 가까운 신장률을 보였습니다. 진비빔면은 120~130억원 수준의 연매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계절면 시장에서 철수했던 삼양식품은 올해 ‘맵탱’으로 재도전 의사를 밝혔습니다. 삼양식품은 인기 주력 제품인 불닭볶음면 생산에 화력을 집중하기 위해 지난해 열무비빔면, 4과비빔면 등 비빔면 생산을 중단한 바 있습니다. 지난 3월 맵탱 브랜드 첫 비빔면으로 ‘쿨스파이시 비빔면 김치맛’을 출시했습니다. 성장성·길어지는 여름에 비중 9% 비빔면 시장 활발 사실 국내 전체 라면 시장에서 비빔면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한 수준입니다. 2조원대인 국내 라면 시장과 비교해보면 비빔면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전체 라면 시장의 9%에 불과합니다. 그럼에도 라면 업체들은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점유율 확대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식품산업통계정보(FIS)에 따르면 비빔면 시장 규모는 2015년 757억원에서 2021년 약 1500억원으로 커졌으며 지난해 1800억원 수준까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연평균 10% 이상씩 성장하는 시장입니다. 올해는 2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국내 라면 시장은 2013년 2조원대에 돌파한 이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른 더위도 비빔면 매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무더위가 찾아오는 시점이 빨라지면서 여름철 별미 제품으로 여겨지던 비빔면 수요가 봄과 가을까지 퍼졌습니다. 여기에 각사가 겨울에 윈터 에디션 제품을 출시하면서 비빔면은 계절과 상관없이 먹는 제품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침저녁 꽃샘추위가 이어지는 초봄부터 비빔면 출시 소식이 들리는 까닭입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여름이 시작되기 직전에 비빔면 홍보를 시작했었다면 요즘에는 거진 3~4월부터 신제품을 출시하고 비빔면 마케팅에 돌입하는 것 같다”며 “비빔면 출시 시점이 빨라지는 추세는 경쟁사들도 비슷하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식품산업통계정보를 보면 2020년 기준 네이버 데이터랩 검색 결과 비빔면 언급량은 3월부터 증가해 4월 정점을 찍고 9월까지 완만한 내세가 이어지는 추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위가 점점 빨라지는 가운데 SNS(사회관계망 서비스)를 중심으로 이색 레시피 등이 유행하고 있어 비빔면 출시 시점은 갈수록 빨라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면 20% 증량하고 제로슈거에 이색 면발까지 승부수 올해 비빔면 대전은 한층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팔도는 지난해 팔도비빔면 출시 40년 만에 공식 후속작으로 팔도비빔면Ⅱ를 출시하며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배우 변우석을 모델로 발탁했습니다. 비빔면을 뜨겁게도 먹을 수 있다는 점과 변우석 효과에 힘입어 팔도비빔면Ⅱ는 출시 2주 만에 300만개 팔려나갔고 누적 판매량은 1000만개를 넘어섰습니다. 팔도는 2017년 출시한 팔도비빔장 소스를 활용한 컬래버레이션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GS25와 단독 기획한 ‘팔도비김면’, 멕시카나와 공동 개발한 ‘팔도비빔치킨’이 대표적입니다. 최근 숯불 닭갈비 브랜드 팔각도와 손잡고 팔도비빔장 볶음밥도 선보였습니다. 제로 트랜드에 맞춰 비빔라면 최초로 설탕 대신 알룰로스를 넣어 만든 ‘제로슈거 비빔면’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팔도 관계자는 “제로슈거 제품은 젊은 층을 겨냥해서 만든 제품으로 기존 팔도비빔면보다 새콤하고 매콤한 맛이 조금 더 강하다”며 “메인 제품이 워낙 잘 나가다 보니 신제품에 대한 호불호가 있긴 하지만 신선하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농심이 배홍동 세 번째 시리즈로 내놓은 배홍동칼빔면은 칼국수 면발을 활용해 마름모꼴 도삭면 형태로 색다른 식감을 내세웠습니다. 광고 모델로는 방송인 유재석을 5년째 발탁하고 지난달 새 광고를 공개하며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맵탱의 ‘쿨스파이시 비빔면 김치맛’은 특제 고추장 소스와 함께 동남아시아 지역 큐베브 후추를 활용해 쿨링감을 강조했습니다. 패키지에는 삼양식품이 자체 개발한 매운맛 그래프 ‘스파이시 펜타곤’을 표시했습니다. 이달 초 2025 라면박람회에서 소비자들에게 시음 기회를 제공하며 홍보를 본격화했습니다. 비빔면은 액상소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 라면 대비 원가가 높아 라면 업체들은 면을 적게 넣는 식으로 원가 균형을 맞춥니다. 비빔면 하나로는 양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이유입니다. 오뚜기는 올해 방송인 최화정을 진비빔면 모델로 선정하고 TV 광고를 공개하며 자사 제품 메밀비빔면 대비 중량을 20% 늘린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다른 식품군은 시장 규모가 조 단위로 포화가 된 반면 비빔면 시장은 아직까지 1000억원대 시장이라 성장 가능성이 많다”며 “여름이 길어지고 있는데 라면 제조사 입장에서 메인 여름면 제품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아쉬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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