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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가계·기업 대출금리, 10년만에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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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November 29, 2022, 15:11:31

가계대출 평균금리 5.34% 9월比 0.19%p↑
기업대출 역시 0.61%p 올라 5.27% '최고'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가계·기업 대출금리가 10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코로나19 유행과 함께 시작된 '저금리 유동성 잔치'는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따라 막을 내렸고, 최근 자금시장 경색 국면에서 대출수요가 몰려든 여파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2년 10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를 보면 10월 현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5.34% 입니다. 전달(5.15%) 대비 0.19%포인트 오른 것으로 2012년 6월(5.38%) 이후 10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4.82%)는 9월보다 0.03%포인트 올랐습니다. 소폭 오름세지만 2012년 5월(4.85%)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7.22%로 한달새 0.60%포인트 올랐습니다. 신용대출 금리가 7%를 넘어선 것은 2013년 1월(7.02%) 이후 처음입니다. 금리 수준은 2012년 6월(7.89%) 이후 최고입니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중 10월 신규취급액 기준 고정금리 비중은 29.0%로 한달 전보다 5.0%포인트 커졌습니다. 변동금리 대출을 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 취급이 늘어난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기업대출 금리 상승폭은 컸습니다. 지표금리 상승 와중에 회사채 시장이 위축되면서 은행 대출 수요가 금리상승을 자극했습니다.


10월 기업대출 금리는 연 5.27%로 전달(4.66%)보다 0.61%포인트 높아졌습니다. 2012년 9월(5.30%) 이후 10년 1개월 만에 최고 금리입니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5.08%로 0.70%포인트,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5.49%로 0.62%포인트 각각 올라갔습니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금리를 모두 반영한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 평균은 9월(4.71%)보다 0.55%포인트 높은 5.26%로 집계됐습니다.


이와 함께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금리는 연 3.38%에서 4.01%로 0.6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2009년 1월(4.16%) 이후 1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과 자금시장 불안으로 인한 시장금리 상승, 유동성 규제비율 충족을 위한 수신 확대 노력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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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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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 공개…플래그십 전기차 도전장

현대차,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 공개…플래그십 전기차 도전장

2024.11.21 17:16:52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현대자동차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골드스테인 하우스에서 전동화 SUV ‘아이오닉 9’(아이오닉 나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아이오닉 9은 현대차의 플래그십 전기 SUV로 서로 연결될 수 있는 ‘Built to belong(빌 투 빌롱; 공간, 그 이상의 공감)’의 가치를 지향하며 개발되었습니다. 아이오닉 9은 전장 5060mm, 축간거리 3130mm, 전폭 1980mm, 전고 1790mm로 넓은 공간을 갖추고 동급 최대 수준의 2, 3열 헤드룸과 레그룸을 확보해 차량 전체 탑승객의 편의성을 대폭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아이오닉 9은 넓은 공간을 바탕으로 ▲공력의 미학을 담은 ‘에어로스테틱’ 디자인 ▲E-GMP 기반 동급 최대 휠베이스와 3열까지 확장된 플랫 플로어(Flat Floor)를 통한 실내 공간 ▲110.3kWh 배터리 탑재로 전 모델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 500km 이상 달성 ▲EV 최적화 차체 설계 및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기반 세계 최고 수준 안전성 확보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 제공하는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진화하는 자동차)기능 등의 특징을 갖췄습니다. 특히 아이오닉 9은 대형 SUV로는 최고 수준인 공기저항 계수 0.259를 달성했으며 전면부 및 램프 디자인은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의 핵심 디자인 요소인 파라메트릭 픽셀을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연출했습니다. 아이오닉 9의 실내 공간은 전기차 고유의 플랫 플로어와 사용자 친화적인 디자인으로 탑승객의 편안함을 높이는 데 주력했습니다. 유니버설 아일랜드 2.0(Universal Island 2.0) 콘솔은 최대 190mm까지 후방 으로 움직일 수 있고 전방과 후방에서 모두 열 수 있는 양방향 암레스트를 통해 1열뿐만 아니라 2열 승객까지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유니버설 아일랜드 2.0 콘솔은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컵홀더, 스토리지박스, 하단 슬라이딩 서랍 등 탑승자가 많이 사용하는 사양들로 구성해 실용성을 향상시켰습니다.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각각 12.3인치의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구성된 디스플레이를 곡선 형태로 연결해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였으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이 밖에도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하단과 대시보드 하단 등에 앰비언트 무드램프를 적용했으며 천연가죽, 나파가죽 등을 적용한 시트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습니다. 아이오닉 9에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이용해 지속가능성을 구현한 것도 특징입니다. 시트는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소재를 사용했으며 헤드라이너와 크래쉬 패드는 사탕수수와 옥수수 등에서 추출한 원료가 들어간 바이오 소재를 적용했습니다. 아이오닉 9은 항속형과 성능형 모델로 나눠 출시할 예정이며 전 모델이 1회 충전으로 500km 이상의 주행 가능 거리를 달성했습니다. 후륜 모터 기반 2WD 항속형 모델은 최고 출력 160kW, 최대 토크 350Nm, 전비 4.3km/kWh,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 532km를 기록했습니다. 4WD 항속형 모델은 최고 출력 226kW, 최대 토크 605Nm, 전비4.1km/kWh,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503km이며, 4WD 성능형 모델은 최고 출력 315kW, 최대 토크 700Nm, 전비 4.1km/kWh,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 501km입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9을 구매하고 인도받은 이후에도 원하는 기능을 추가로 구매하거나 업데이트 할 수 있는 FoD(Features on Demand) 서비스를 내년 2월 오픈 예정인 블루링크 스토어를 통해 실시할 계획입니다. 현대차는 내년 국내에서 아이오닉 9 판매를 시작하고, 미국·유럽·기타 지역으로 판매 확대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은 "아이오닉 9은 전동화 전환에 대한 현대차의 변함없는 의지와 자신감을 담고 있다"며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기반으로 구현된 월등한 공간 경쟁력을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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