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계 대선배 한 분께서 얼마 전 제가 활동하고 있는 인터넷 소모임에 올린 글의 한 대목입니다.
“첫 번째 문장에 쑥 빨려 들어갔습니다.”라고 댓글을 달았더니 “그게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의 핵심이다”라고 일러 주시더군요.
‘군주’라는 말을 제가 처한 현실에 어울릴 만한 다른 단어로 치환해 봤습니다. ‘뭔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의 동시에 이런 표현도 머릿속에서 떠올랐습니다. “100번 잘 해주다가도 1번 잘못하면 욕을 심하게 먹는다. 하지만, 100번 못 해주다가 1번 잘해주면 칭찬(칭송)을 받는다.”
크게 수긍이 가는 표현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적지 않은 사람들 또한 “비슷한 경험이 있다”며 공감을 표하는 걸 들었던 기억도 따라왔습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겠지만, 아마도 그렇게 말씀을 한 다른 분들도 그런 생각이 떠오를 만한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착해져라. 하지만, 필요할 땐 주저 없이 사악해져라.”
“할 수만 있다면 사악해져라. 하지만, 필요할 땐 주저 없이 착해져라.”
그러면 어느 쪽이 더 나쁠까요? 아니면, 어느 쪽이 더 현명한 행동방식일까요?
116호 뉴스레터 인사말은 이런 질문을 던져보면서 마무리지어볼까 합니다.
여름인 듯 많이 덥습니다. 건강한 주말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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