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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작년 순익 3.6조…“이자익·외환익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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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February 09, 2023, 17:02:57

하나금융그룹 2022년 경영실적 발표
이자익 20%↑…외환매매익 1245%↑
하나은행도 순익 23% 증가한 3.2조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3조6257억원의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 순이익 기준)을 냈다고 9일 공시했습니다.


2021년(3조5261억원)과 비교해 2.8%(996억원)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썼습니다.


하나금융은 "대내외 경제여건 불확실성에 따른 대손충당금 추가적립 등에도 기업금융과 외국환 등 그룹 강점을 살린 영업 활성화에 힘입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자이익(8조9198억원)과 수수료이익(1조7445억원)을 합한 그룹의 핵심이익은 전년 대비 14.7%(1조3636억원) 증가한 10조6642억원입니다.


세부적으로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19.9%(1조4826억원) 늘고 수수료이익은 6.4%(1189억원) 줄었습니다.


외환 관련 이익도 큰폭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하나금융의 외환매매익은 전년(383억원) 대비 무려 13배(1246.7%) 넘는 516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수출입 등 외환수수료(2071억원)는 37.0%(559억원) 늘었습니다.


하나금융은 "선물환 수요 발굴 등 영업 활성화와 글로벌 외환시장을 활용한 외환·파생상품 이익 증대 노력에 기인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나금융은 자산건전성 악화우려 증대에 따라 선제적 대손충당금을 포함해 4분기중 5192억원, 연간 누적 기준으로 1조1135억원의 충당금 등 전입액을 적립했습니다.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4분기 기준 0.34%, 연체율은 0.30% 입니다.


주요 자회사 실적을 보면 하나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 순이익 기준)은 전년 대비 23.3%(5988억원) 증가한 3조1692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은행의 핵심이익은 이자이익 7조6087억원, 수수료이익 7712억원 등 8조3799억원입니다. 1년 전보다 22.0%(1조5091억원) 불었습니다.


이와 함께 비은행 관계사의 당기순이익은 하나증권 1260억원, 하나캐피탈 2983억원, 하나카드 1920억원, 하나자산신탁 839억원, 하나저축은행 233억원, 하나생명 101억원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하나금융그룹은 이사회를 열고 2022년 기말현금배당을 보통주 1주당 2550원으로 결의했습니다.


또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연내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총현금배당은 전년 대비 250원 증가한 3350원(중간배당 800원 포함)으로 오는 3월 주주총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입니다. 그룹의 연간 배당성향은 27%, 2022년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8% 수준입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그룹 자본정책의 가시성을 높이기 위해 자본관리 계획과 중장기 주주환원정책도 수립했다"며 "총주주환원율 50% 달성을 목표로 보통주자본비율을 적정수준으로 관리하고 현금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정책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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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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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필드] “360도 회전에 어른도 비명”…‘유아용’ 레고랜드의 반전

[인더필드] “360도 회전에 어른도 비명”…‘유아용’ 레고랜드의 반전

2025.04.13 07:01:00

춘천=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레고랜드 코리아의 올해 첫 신규 롤러코스터 '스핀짓수 마스터'가 베일을 벗었습니다. 360도 회전, 시속 57km로 쉼 없이 몰아치는 질주에 어른들의 입에서도 비명이 터져나왔습니다. '유아용 놀이동산'으로 불리는 레고랜드가 200억원을 투입한 스릴형 어트렉션으로 관광객 확대과 실적 개선 모두에서 반전을 꾀합니다. 레고랜드 코리아는 지난 10일 레고랜드 닌자고 구역에서 신규 어트랙션 스핀짓주 마스터를 소개하는 오프닝 세리머니를 개최했습니다. 스핀짓주 마스터는 레고의 인기 IP(지식재산권)인 '닌자고'를 메인 테마로 내세웠습니다. 전 세계 10개 레고랜드 가운데 스핀짓주 마스터 도입은 한국이 최초입니다. 스핀짓주 마스터 공식 오픈 행사에서는 이순규 레고랜드 코리아 대표, 피오나 이스트우드 멀린 엔터테인먼트 CEO, 론 벤시온 레고랜드 코리아 이사, 토니 클렘슨 주한영국대사관 무역투자 상무참사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테이프 커팅식, 미디어 간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신규 라이드는 총 346m 길이 트랙과 최대 360도 회전하는 좌석이 특징입니다. 좌석을 정면으로 고정하지 않아 곡선 구간에서 느낄 수 있는 스릴감을 배가했습니다. 최고 속도는 시속 57km로 전 세계 레고랜드 어트랙션 중 가장 빠른 속도입니다. 약 200억원을 투입해 기존 닌자고 클러스터 구역을 약 800평(2640㎡) 확장한 부지에 조성됐습니다. 이 대표는 "레고랜드는 '우리 아이 첫 롤러코스터'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빠른 어트랙션은 레고랜드가 운영하는 철학과 맞지 않다"면서도 "그런 면에서 스핀짓주 마스터는 G-포스(중력가속도)나 속도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수준에서 가장 스릴이 높은 어트랙션"이라고 말했습니다. 닌자고의 풍부한 스토리텔링과 불을 뿜는 용의 비주얼, 연이어 들리는 짧고 굵은 비명은 오픈 첫날부터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부모의 손을 잡고 탑승을 기다리는 아이들의 인파가 몰리며 긴 대기 줄이 만들어졌습니다. 탑승을 마친 성인들 사이에서는 "운영 시간은 짧지만 생각보다 빠르고 어지러워 놀랐다"는 평가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레고랜드는 이날 '브릭(BRICKS)' 키워드를 활용해 레고랜드 브랜드의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Build(창의의 시작) ▲Realize(잠재력 실현) ▲lmagination(무한한 상상력) ▲Connection(가족 친화형 테마파크) ▲Kindness(배려와 공존) ▲Story(독보적인 LEGO IP)로 레고랜드의 특징을 소개했습니다. 이 대표는 "놀이는 아이의 행복과 연결 된다고 생각하지만, OECD에서 발표한 어린이 행복지수를 보면 우리나라 어린이들의 행복 지수가 가장 낮다"며 "적어도 이곳에 와서는 아이들이 즐겁게 잘 놀 수 있는 공간과 플랫폼을 마련하고 그런 기회를 제공하는 게 레고랜드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레고랜드는 이번 스핏짓수 마스터 오픈을 통해 2025시즌에 본격 돌입합니다. 오는 5월 3일부터 6월 14일까지 세계 놀이의 날을 기념해 개최되는 '레고 페스티벌'이 출발점입니다. 레고 페스티벌은 전 세계 7개 레고랜드에서 동시 진행되는 글로벌 행사로 아시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열립니다. 창의적 놀이 경험을 확장하기 위한 시도도 이어집니다. 25만개 이상의 브릭이 사용된 '브릭토피아 라운지'는 가족이 함께 체험과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리뉴얼됐습니다 전문 마스터 빌더가 직접 참여하는 '크리에이티브 워크숍', 강원도 지역 초등학생 대상 창의력 경진대회 '강원 스쿨 챌린지' 등 교육형 콘텐츠도 강화했습니다. 레고랜드 코리아는 2022년 어린이날(5월 5일)을 맞아 세계 10번째로 강원도 춘천에 문을 열었습니다. 40여개의 놀이기구와 7개의 레고 테마 구역으로 나뉘며 레고랜드 호텔은 154개의 객실을 보유했습니다. 만 2~12세 사이 어린이를 주 타깃으로 한 국내 첫 글로벌 테마파크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수도권과의 접근성, 스릴 있는 놀이기구의 부재, 미흡한 시설 등이 단점으로 거론되며 운영에 난항을 겪었습니다. 연간 200만명이 찾을 거란 포부와 달리 실제 방문객은 연간 50~60만명대에 머물러있습니다. 레고랜드의 2023년 매출은 전년 대비 20.6% 감소한 494억원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200억원으로 전년보다 3배 이상 늘었습니다. 흑자 예상 시점에 대한 질문에 대표는 "테마파크는 장치 산업이자 노동 집약적인 산업"이라며 산업의 특수성을 배경으로 들었습니다. 그는 "초기 투자 비용이 많아 그 비용을 감가하면서 장부에는 적자로 보이는 숫자들이 있다"며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지난해 실적이 전년보다 개선됐다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더운 날씨로 인한 사업 상 어려움도 토로했습니다. 이 대표는 "한국 특히 강원도 춘천에서 운영하는 데 있어서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건 전 세계 다른 레고랜드보다 조금 더 어려운 부분이 아닌가 싶다"며 "덥고 추운 날씨로 운영하려던 스케줄과 달라지는 부분이 있지만 기존 사업의 방향성이나 경영 목표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세간의 우려를 불식했습니다. 레고랜드 코리아에 따르면 2022년 오픈 이후 현재까지 운영에 700~800억원을 투자했습니다. 향후 레고랜드는 춘천의 더운 여름을 고려해 물놀이 콘텐츠에 투자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꾸준히 지적받아온 식음료(F&B) 부문도 개선합니다. 레고사와 협업을 통해 레고브릭버거 같은 차별화 메뉴를 선보이는 한편 한국적인 메뉴 출시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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