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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신뢰 UP]③상품 설명서부터 쉽게 고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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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December 09, 2013, 08:12:59

전문가들 "보험사·금융당국 공급자 마인드서 탈피" 주문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보험상품설명서에는 소비자가 상품의 주요 내용이나 유의사항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가 담겨 있다. 하지만 어려운 용어가 많아 소비자의 이해를 돕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 보험의 이해도를 높이고 인식제고를 위해서는 이에 대한 개선부터 이뤄져야 한다는 제안이다.

 

최근 보험연구원 김해식·변혜원·환진태 연구위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소비자 신뢰 제고와 보험상품 정보공시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연구위원들에 따르면 현재 상품공시기준의 상품설명서가 보험사 법규준수에 초점을 맞춰져 있다. 이는 공급자 위주의 정보 제공에서 비롯된 것으로 소비자의 입장을 배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보험상품의 핵심(상품)설명서는 2007년에 도입, 본격적으로 이용한 것은 지난 2012년 변액연금 수익률 논쟁 이후부터다. 이어 지난 4월 금융감독원의 수정 권고로 이해하기 쉽도록 질의응답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개편한 바 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보험상품의 경우 종신, 자동차보험 등은 4장 이내로 소비자를 위한 핵심정보를 담았고, 변액연금보험과 저축성보험의 경우 1장 분량으로 내용을 줄였다. 내용이 쉽고 간단해졌다는 의견이 있지만, 여러 면에서 여전히 부족하다는 평이 더 많다.

 

연구위원들은 가입설계서와 정보 중복을 최소화하고 분량 축소가 강조된 반면, 소비자가 꼭 알아야 할 정보의 효과적 제시는 상대적으로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기존의 내용에 질의응답 형태가 추가됐지만 내용이 분산돼 파악이 어렵다상대방에게 알리려고 하는 담화 형태의 스토리텔링 요소도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연구위원들은 핵심설명서를 이해하기 쉽게 바꾸기 위해 해외의 모범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특히, 국제보험감독자협회(IAIS)가 모범사례로 꼽은 영국 금융감독원(FSA)의 핵심설명서가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영국의 핵심설명서가 담고 있는 내용으로는 상품의 적합성 상품의 장점과 위험성 소비자가 이행할 의무사항 소비자가 부담하는 비용 해지 시 부담하는 비용과 원금손실 가능성 등 총 10가지이다.

 

또한 추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상품설명서 원본의 출처, 글자 크기와 색상, 질의응답 기술방식도 소비자 중심으로 구성이 돼있다. 그는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적절하게 제시하고, 상품구매에 대한 혜택과 부담위험, 비용 등이 간결하고 쉽게 서술돼 있다고 말했다.

 

연구위원들은 해외의 좋은 사례를 바탕으로 기존의 내용을 담더라도 서술방식의 설명에서 질의응답 형식으로 바꾸고, 상품을 매끄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방식도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설명서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중요 내용을 항목별로 구분하고 많은 내용을 담기보다는 문장에 하나의 메시지만 담도록 해야하며, 보험료와 해지환급금에 대해선 소비자가 알기 쉽도록 그림이나 표를 이용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연구위원들은  상품설명서의 서술 및 표현방식과 균형 있는 정보 제공 등에서도 세심하게 신경써야 한다이러한 노력이 소비자들의 보험상품에 대한 이해도 및 신뢰도를 제고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한 연구위원들은 현재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포털이나 보험협회 등에서 제공되고 있는 보험 비교공시홈페이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시했다.

 

홈페이지의 인지도가 낮고 정보 활용도도 떨어져 비교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 첫번째 지적 사항. 또한 분류기준이 회사가 우선이어서 여러 회사의 상품비교라는 목적이 충분히 구현되지 않는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에 따라 연구위원들은 어려운 용어에 대해 쉽게 설명해 주는 기능이 필요하며, 기본적인 상품비교와 별개로 제시된 항목들을 재정리할 것을 제안했다. , 홈페이지 내에서 재검색을 통해 검색 결과를 축소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위원들은 상품공시의 주체인 보험회사의 적극적인 개선을 촉진하는 유인구조가 필요하다상품공시 실태를 반영한 우수금융회사 선정과 컨슈머리포트 등 시장감시기능이 보험회사의 상품공시 개선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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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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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보험 자회사 편입 ‘종합금융 완성’...임종룡 회장 “1등 그룹 재도약 큰 걸음”

우리금융, 보험 자회사 편입 ‘종합금융 완성’...임종룡 회장 “1등 그룹 재도약 큰 걸음”

2025.07.01 14:33:3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동양생명·ABL생명의 자회사 편입을 완료했습니다. 지난해 8월 그룹 이사회에서 보험사 인수를 결의하고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이후 약 10개월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맺은 결실입니다. 이로써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8월초 우리투자증권 출범을 통한 증권업 진출에 이어 보험업 진출까지 마무리하면서 은행·증권·보험 등을 모두 포괄하는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습니다. 우리금융은 "이번에 편입한 동양생명·ABL생명은 긴 업력과 탄탄한 판매채널이 강점으로, 업계 대형급 수준의 고객·자산·이익규모를 보유하고 있다"며 "여기에 그룹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효과가 더해지면 자산 및 수익규모 증대, 비(非)은행 비중확대 등 재무구조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금융은 또 "시장 역시 그룹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 수익기반 다각화, 고객층 확대, 계열사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등을 통해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며 "실제로 최근 동양생명·ABL생명 신용등급 상향, 우리금융지주·동양생명 주가상승 흐름 등도 이러한 기대를 반영한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9월 ‘생명보험회사 인수단 TFT’(단장 성대규)를 출범시켜 조직·인사·재무·리스크·IT 등 전 부문에 걸쳐 그룹 경영관리체계와 부합하도록 정비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향후 보험사 경영방향, 그룹 시너지전략 등을 수립하며 자회사 편입을 위한 사전준비를 해왔습니다. 또한 그룹 임직원의 보험업 역량 제고를 위해 임종룡 회장을 비롯한 그룹 임직원이 ▲보험산업 ▲벤치마킹 사례 ▲보험업 법규 ▲회계제도 등 업무 전반에 걸친 교육을 이수하는 등 보험업에 대한 내부 이해도를 높였습니다. 우리금융그룹은 보험 자회사 편입이 단순한 사업확대를 넘어 우리금융의 미래 성장기반을 공고히 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우리투자증권과 함께 동양생명·ABL생명 두 보험사를 그룹의 비(非)은행부문 핵심축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우선 외형성장보다는 자본건전성에 중점을 두고, 고객중심의 혁신적인 상품개발과 방카슈랑스·GA·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판매기반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특히 보험심사와 지급절차에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반 기술을 도입해 고객에게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 헬스케어 및 요양서비스 등 신사업에 적극 진출하는 등 비(非)금융 부문과의 연계를 통해 보험산업에서 새로운 성장모델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저출생·고령화 위기극복을 위한 사회적 역할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은행·카드·증권·자산운용 등 그룹 자회사와 보험사 간의 유기적 협력을 바탕으로 ▲그룹 공동상품 출시 ▲WM/CIB 부문 통합 서비스 등 차별화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너지 협업에 신속히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임종룡 회장은 "우리금융그룹이 2001년 4월 국내 최초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한 이후 은행·증권·보험·카드 등 모든 금융 포트폴리오를 포괄하는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다시 완성하게 됐다"며 "오늘은 지난해 3월 예보 잔여지분 매입·소각으로 완전민영화를 달성한 데 이어 1등금융그룹 재도약을 위한 여정에 큰 걸음을 내딛은 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또 "방카슈랑스, 자산운용, 디지털 혁신,AI 대전환 등 다양한 분야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과 주주 모두를 위한 혁신적인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비전도 밝혔습니다. 자회사 편입 절차를 마무리한 임종룡 회장은 동양생명·ABL생명 임직원들에게 손편지를 보내 "오랜 역사와 저력을 지닌 두 보험사의 전문성과 경험이 그룹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이제 한 가족으로서 상호 존중과 소통을 바탕으로 우리금융그룹의 경쟁력을 높여가자"고 당부하며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두 보험사의 안정적인 정착과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의지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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