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가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권 청년일자리 간담회'를 열고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20일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코로나19 이후 더욱 급격해진 사회·경제질서의 구조적 변화가 고용시장 축소, 취업준비기간 장기화 등으로 이어져 청년의 자립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융당국은 금융산업 외연 확장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인 금융권 청년 일자리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금융회사 업무범위와 투자 관련 제한을 합리화하고 마이데이터, 오픈뱅킹, 규제샌드박스 같은 디지털 금융혁신 인프라를 발전시키는 등 금융규제 혁신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권을 향해 "금융사고로 인한 금융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금융보안, 자금세탁방지, 내부통제 등 관련 인력을 조속히 확충해야 할 것"이라며 "관련 부문 인력 확충을 비용이 아니라 투자로 인식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마이데이터·클라우드 등 금융 신부문 관련 양질의 전문인력 확보, 디지털약자·소외계층 등을 대상으로 기본적인 금융채널 접근성을 보장하기 위한 인력 유지를 주문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권은 경제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청년 일자리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며 "청년 일자리 관련 금융현장의 건의사항을 적극 청취하고 관계부처·기관과 협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금융협회에서는 각 업권별 채용계획을 일제히 내놓았습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20개 은행은 올 상반기 중 2288명을 신규채용할 예정입니다. 전년 상반기 대비 48.0%(742명) 많은 인력 규모입니다.
은행권은 올해 총 3700명 규모로 채용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은행연합회는 설명했습니다. 은행들은 고졸 채용 역시 전년도 수준인 전체 채용인력의 2.9% 안팎에서 지속할 예정입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생명보험업권은 상반기 중 15개사에서 453명을 신규채용합니다. 손해보험협회는 상반기 중 17개사에서 513명의 청년 일자리를 신규창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금융투자협회는 올해 금융투자업권 채용계획(조사대상 65개사 기준)을 종합한 결과 올해 2112명, 상반기에는 1035명을 채용(1월 채용실적 포함)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채용 인원의 3%인 64명은 고졸자를 대상으로 능력 중심 채용이 진행(정규직 기준)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