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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포스코, ‘부유식 해상풍력’ 성장 토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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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rch 08, 2023, 11:03:20

양사 개발 ‘K-부유체’..DNV 기본설계 인증 획득
극한 바다환경에서도 구조적·기능적 안정성 유지 가능
글로벌 해상풍력 기업 추진 프로젝트 적극 공략 계획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SK에코플랜트와 포스코[005490]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해상풍력 부유체에 대해 글로벌 기관으로부터 기본설계 인증을 받으며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에서 성장 토대을 마련했습니다.

 

8일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지난 7일 포스코와 함께 노르웨이선급협회인 DNV로부터 순수 국내 독자적 기술력으로 개발한 해상풍력 부유체 모델인 'K-부유체' 기본설계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DNV는 부유체 구조물 인증에서 권위 있는 글로벌 기관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바다 지면에 고정하는 고정식 해상풍력과 달리 풍력발전기를 바다 위에 부표처럼 올린 후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입니다. 바람이 훨씬 강한 먼 바다에 설치가 가능해 전기 생산 효율이 높고, 입지제약을 덜 받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해당 전력생산방식은 풍력발전기를 띄우는 부유체가 핵심 역할을 담당합니다. 양사가 개발한 K-부유체는 10MW급 반잠수 부유식 모델로 초속 약 40m/s 태풍을 버틸 수 있으며, 2m/s 조류, 10m 높이 파도 등과 같은 극한의 바다환경에서도 구조적·기능적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SK에코플랜트 측은 "안정성의 경우 자체개발 부유체를 보유한 유럽 등 해외 선진사와 동일한 기술성숙도(TRL) 레벨 5 수준"라며 "부유력을 증가시키고 국내 환경에서 운송과 설치가 용이하도록 기둥형으로 디자인했으며, 운동성능과 구조적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중량 최적화를 목표로 설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해 라이선스 비용을 해외에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설계 라이선스 비용만으로도 많게는 개당 수억원을 설계사에 지불해야 하나, 오히려 부유체 원천기술 독자 개발을 통해 해외 의존도를 줄이고 설계 라이선스를 역수출해 추가 수입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SK에코플랜트는 자회사인 SK오션플랜트(구 삼강엠엔티)가 경남 고성에 조성 중인 신규 해상풍력 구조물 생산 공장에서 K-부유체를 양산해 공급할 계획입니다. 160만㎡ 규모 신규 공장이 준공되면 연 약 65만톤 수준 생산능력을 갖게 돼 기존 고정식 하부구조물부터 부유체까지 해상풍력 발전에 필요한 대량의 주요 자재들을 국내에서 직접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현재 진행중인 136MW 규모의 동남해안해상풍력 등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K-부유체를 적용한다는 구상입니다.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 쉘(Shell), 에퀴노르 등 글로벌 해상풍력 기업이 추진 중인 국내 해상풍력 프로젝트도 적극 공략할 계획입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2.5GW 규모 해상풍력 사업개발부터 핵심구조물 자체제작 등을 통한 재생에너지 발전, 나아가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SOEC(고체산화물 수전해기) 역량까지 갖췄다"며 "신재생에너지 밸류체인을 모두 갖춘 업계 리더로서 그린수소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K에코플랜트와 포스코는 지난 2021년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K-부유체 생산 관련 공동연구를 진행해 왔습니다. 지난해에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에서 부유체 모형 수조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국선급(KR)으로부터 개념설계에 대한 승인(AIP)도 획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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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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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AI 국민비서’ 만든다…행안부와 업무협약

카카오, ‘AI 국민비서’ 만든다…행안부와 업무협약

2025.10.27 14:20:36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카카오(대표이사 정신아)와 행정안전부는 27일 국민의 공공서비스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AI 에이전트 기반 공공서비스 혁신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협약에 따라 카카오톡 내에 ‘AI 국민비서(가칭)’ 시범 서비스를 연내 선보일 계획입니다. 이용자는 별도의 앱이나 로그인 절차 없이 카카오톡 대화만으로 공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시범 서비스 단계에는 전자증명서 발급 및 제출, 유휴 공공자원 예약 등의 기능이 제공됩니다. 카카오는 다양한 공공기관의 API를 카카오의 AI 기술과 연동해 ‘AI 국민비서’를 구현할 예정입니다. 카카오가 자체 개발한 AI 모델 ‘카나나’를 적용해 사용자의 문맥과 의도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단순 정보 검색을 넘어 행동 가능한 응답과 서비스 실행까지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MCP(Model Context Protocol)와 카카오가 자체 구축한 ‘AI 에이전트 빌더’를 활용해 공공, 지역, 지식 등 다양한 분야의 AI 에이전트를 만들고 이용자의 목적에 맞는 서비스를 자동으로 실행토록 구현할 예정입니다. 유해 콘텐츠의 필터링을 위한 AI 가드레일 모델인 ‘카나나 세이프가드’도 적용합니다. 이는 AI가 윤리적 가치를 위반하는 위험한 출력을 생성하지 않도록 사전 방지하는 기술로, AI 서비스에 탑재돼 신뢰성과 책임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합니다. 유용하 카카오 AI에이전트 플랫폼 성과리더는 “이번 협약은 국민의 일상 속 공공서비스 접근 방식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공공기관과 함께 AI 에이전트를 연결하는 생태계를 함께 구축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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