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Distribution 유통

‘마스크 프리’ 앞둔 유통가…와인·NFT·화장품 ‘신규사업’ 노린다

URL복사

Thursday, March 16, 2023, 15:03:58

이달 주총 앞두고 신사업 추가업종 눈길
엔데믹·트렌드·실적 부진에 신사업 필요 ↑
와인부터 NFT·화장품·여행 등 목적 다양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유통업계가 3월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신사업 진출을 예고했습니다.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이어 이달 말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유통기업들은 대면 사업을 늘리며 사업 다각화에 나서겠다는 포석입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정관 변경을 통해 올해 와인 사업을 강화할 방침을 밝혔습니다. 오는 29일 정기주총에서 신규 사업 목적에 ‘주류 소매업’과 ‘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 정보제공업’을 추가했습니다. 

 

먼저 이마트는 다음달 중 스타필드 하남점에 와인주류판매점을 열고 와인 전문 계열사 신세계L&B 제품을 포함해 각종 와인을 판매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마트 매장 내부에 소규모로 운영하는 와인 전문 코너 '와인앤모어'를 확대하는 차원입니다.

 

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 정보제공업은 이마트 애플리케이션 등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고 축적된 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인다는 목적입니다. 스타필드 하남점의 경우 확실한 사업 진출이 아닌 테스트베드 목적이기 때문에 부지가 넓고 사람들이 많이 방문할 수 있는 곳을 고려했다는 게 이마트 측 설명입니다.

 

 

이마트 관계자는 "와인이든 위스키든 요즘 주류는 가장 잘 나가는 사업 중 하나"라며 "특히 이마트는 초저가 와인을 처음 선보이기도 했고 와인 종류만 수천 가지에 이르다 보니까 와인의 부흥기를 이끌었다고도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코로나19로 홈술·혼술이 증가하면서 2021년 이마트 와인 매출은 전년 대비 25% 신장했습니다. 지난해는 전년도 기저효과에도 1~2% 증가하며 성장세를 유지했습니다. 지난해 위스키 매출 역시 1년 전보다 약 30% 늘었습니다.

 

롯데하이마트는 오는 27일 주총에서 사업 목적에 '부가통신사업', '암호화 자산 매매 및 중개업, 대체불가능토큰(NFT) 사업'을 추가하는 안을 논의합니다. 고물가와 혼수 수요 감소로 실적 개선이 절실한 롯데하이마트는 온라인 사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NFT를 신규 사업으로 정했습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최근 많은 유통 기업들이 NFT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하이마트도 NFT와 관련된 일을 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미리 사업 목적에 추가한 것"이라며 "사업 계획이 구체적으로 수립된 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오는 28일 개최될 현대백화점 주총에서는 화장품과 여행이 주요하게 논의될 전망입니다. 현대백화점은 '화장품 제조 및 도소매업'을 신규 사업 목적에 추가했습니다. 재작년 론칭한 편집숍 ‘비클린’(B.CLEAN)‘ 사업을 확대하기 위함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비클린은 현대백화점이 2021년 더현대 서울에 선보인 비건 뷰티 편집숍입니다. 올해 천호점 등에 신규 매장을 오픈하고 향후 전국 16개 백화점 출점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만 약 250회 팝업 스토어를 여는 등 MZ세대를 주 타깃으로 설정하고 마케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습니다.

 

'여행업'도 신사업으로 추진합니다. 코로나19 4년차이자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전환 추세에 맞춰 국내외 여행 수요가 가속화되고 있는 점이 사업 추진 배경으로 지목됩니다. 추후 더현대닷컴과 연계해 다양한 종류의 여행상품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여행 상품 판매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진 바가 없다"면서도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여행 상품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컸기에 이를 겨냥해 올해 더현대닷컴을 통해 여행 상품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nglish(中文)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 news.

배너

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공동주택 공시가, 18.61 하락…2021년 수준으로

공동주택 공시가, 18.61% 하락…2021년 수준으로

2023.03.22 17:49:32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아파트, 연립주택의 가격 산정 기준으로 활용되는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18.61% 하락합니다. 지난 2005년 공시가 제도 도입 이후 역대 최대 하락폭입니다. 2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전년 대비 공시가격 변동률은 -18.61%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역대 최대 하락폭이자 지난해 상승률인 17.20%과 정반대의 흐름을 나타낸 동시에 사실상 지난 2021년 가격 수준으로 회귀했습니다. 광역시도별로 공시가 변동률을 볼 경우 세종시가 -30.68%로 최대 내림폭을 나타냈습니다. 지난해 가장 높은 상승률(29.32%)을 기록한 인천은 -24.04%로 수도권 지역 중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세종과 인천에 이어 경기도(-22.25%), 대구(-22.06%), 대전(-21.54%) 등의 순으로 내림폭이 컸으며, 서울은 -17.30%의 변동률로 지난해(14.22%)와 대조되는 흐름은 물론 2021년보다 가격이 소폭 내려갔습니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 현실화율은 69.0%로 지난해 71.5%보다 2.5% 내려갔습니다. 공시가격 중위값의 경우 1억6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300만원 하락했으며, 지역별로는 ▲서울 3억6400만원 ▲세종 2억7100만원 ▲경기 2억2100만원 ▲대전 1억7000만원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보유세 부담 대폭 완화...국민 혜택 증가 정부는 지난해 재산세·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 인하, 공제금액 인상 등의 내용이 골자인 부동산 세제 정상화 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이어 공시가격도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올해 실수요자들의 보유세 부담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1가구 1주택자가 갖고 있는 공동주택 공시가가 지난해 10억원에서 올해 8억원으로 내려갔다고 했을 경우 보유세는 203만4000원에서 125만2000원 규모로 감소하게 됩니다. 지난해 대비 38.5%가 감소한 동시에 2020년과 비교해도 29.5% 내려간 수치입니다. 재산세 또한 공시가 하락으로 감소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하락에 의해 신규 특례세율 적용가구인 공시가 9억 이하 공동주택이 총 1443만가구로 전년 대비 65만가구가 증가하게 되며, 공시가 하락에 따라 더 낮은 세율구간으로 이동함에 따라 해당 가구를 보유한 1주택자의 감세 혜택이 커질 전망입니다. 세부담 완화와 함께 건강보험료, 국민주택채권 매입 부담도 줄어듭니다. 국토부 측은 건보료의 경우 가구당 전년동월 대비 월 평균 3839원 감소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국민주택채권의 경우 공시가 하락률이 적용돼 한해동안 1000억원 규모가 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복지 관련 변화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공시가격 하락에 따라 기초생활보장제도, 국가장학금, 근로장려금 등에서 활용되는 소득환산액 등이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기초생활보장제도의 경우 급여 신청가구 또는 기존 수급가구가 소유하는 공시가격이 하락하면 소득인정액이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해 수급자로 선정되거나 급여액 증가 등의 혜택을 볼 수 있게 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오는 4월 11일까지 소유자 등의 의견을 제출받은 후 반영여부를 검토하고 부동산 공시법에 따른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4월 28일 결정·공시할 예정입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과열됐던 시장이 작년 한 해 동안 금리인상, 정부의 시장안정 노력 등으로 부동산가격 자체가 전반적인 내림세를 보인 것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지난해 11월 발표한 공시가격 현실화 수정계획에 따라 올해 현실화율을 지난 2020년 수준으로 낮춘 것도 내려간 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부동산 업계는 과세부담이 완화되는 점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도 주택 매매거래 회복에 있어서는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공시가격이 각종 평가나 연금 행정자료로 쓰이는 상황인 데다, 일부에서는 보유세 부담을 임차인에게 전가해 빠른 월세화에 영향을 줬다는 점에서 이번 과세 속도조절이 여러 부작용을 감소시킬 전망"이라며 "그러나 현재 주택매입 의지가 높지 않은 상황에서 주택보유에 의한 세금부담이 감소되며 급한 처분보다는 관망하는 움직임이 좀 더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