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컴투스[078340]의 이주환 대표가 컴투스 주주에게 사과의 뜻을 밝히고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주환 대표는 컴투스 홈페이지에 '컴투스 주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글을 12일 공개했습니다. 이 대표는 회사의 현황과 비전을 중심으로 ▲게임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미디어 콘텐츠 사업으로 확장 ▲메타버스 플랫폼 활용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주가 상황이 주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사과드린다"면서 "검투스의 자산 가치 및 미래 성장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현 주가는 저평가되어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가치 제고를 위해 미래 성장 동력에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작년 8월 공개된 서머너즈 워 : 크로니클의 글로벌 시장의 성공을 이유로 들며 올해 다수의 신작 게임이 최대 실적을 창출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서머너즈 워 : 크로니클은 출시 25일 만에 300억 원의 매출을 내며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글로벌 종합 매출 5위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올해 컴투스는 ▲미니게임천국 ▲낚시의 신:크루 ▲제노니아 ▲워킹데드:매치 3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게임 콘텐츠 IP를 활용한 미디어 사업 영역 확장의 뜻도 전했습니다. 지난 2021년 경영권을 인수한 메타버스 기업 위지윅스튜디오를 중심으로 올해 약 30여 편의 콘텐츠 제작에 나서겠다는 계획입니다.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도 활용 할 예정입니다. 이 대표는 "컴투스가 보유하고 있는 3D 관련 기술력으로 다수의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면서 "열린 생태계 형태의 생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끝으로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 정책을 검토중에 있다"면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주주의 의견을 경청하며 기업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표 사과의 배경에는 '컴투스 주주행동모임'이 있습니다. 주주행동모임은 3월 19일 행동주의 펀드를 지향하며 설립된 개인 주주모임으로 주주가치 제고와 사외이사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지난 3일 발송한 바 있습니다.
'컴투스 주주행동모임'은 4월 12일 기준 지분율 3.94%에 해당하는 50만주 가량을 확보했습니다. 지분 3% 이상을 소유할 경우 ▲주주총회소집청구권 ▲주주 제안권 ▲이사,감사 해임청구권 ▲회계장부열람권 등의 권리를 갖습니다.
주주행동모임은 "4월 3일 주가는 8년 전 최고가인 19만원 대비 38% 수준으로 떨어져 기업가치 제고에 실패했다"면서 "성과급은 주주가치 극대화와 별도 운영됐으며, 사외이사는 대주주와 경영진을 충분히 견제하지 못했다"고 공개서한을 보낸 이유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