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미래에셋자산운용은 중국판 나스닥 지수인 '과창판 STAR50' 지수에서 운용중인 'TIGER 차이나과창판STAR50 ETF'의 수익률이 연초 대비 30% 이상(4월 10일 기준) 올랐다고 20일 밝혔습니다.
과창판 STAR50 지수는 중국 정부가 직접 육성하는 혁신기술 50개 기업으로 구성, 중국 최대 파운드리업체 SMIC 등 굵직한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편입되어 있습니다.
중국은 국가 혁신 주도형 발전 전략, 인터넷+, 중국제조2025 등 첨단산업 육성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2019년 중국 상해거래소에 증권거래시장인 과창판(科創板·커촹반)을 개장한 후 미국의 혁신 기술력을 따라 잡고 기술 자립 및 첨단기술 국산화를 위해 중국판 나스닥 지수인 과창판 STAR50 지수도 만들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과창판STAR50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상장 ETF는 ▲TIGER 차이나과창판STAR50(합성) ▲KODEX 차이나과창판STAR50(합성) ▲ACE 차이나과창판STAR50 ▲SOL차이나육성산업액티브(합성)등 총 4종입니다.
지난 1월 13일 한국거래소에 동시 상장한 이들 ETF 4종은 과창판 상장 종목의 경우 외국인 개인 투자자들이 투자할 수 없고, 국내 상장 ETF를 통해서만 투자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상장 당시 국내 투자자 사이에서 관심을 받았습니다.
연초 이후 지난 4월 10일 기준, 이들 4종은 약 30%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이중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과창판STAR50(합성)이 28.31%로 가장 높았고 ▲KODEX 차이나과창판STAR50(합성)가 28.03%로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습니다. ▲ACE 차이나과창판STAR50과 ▲SOL차이나육성산업액티브(합성)도 각각 27.10%, 26.24%의 수익률을 나타냈습니다.
투자업계에서는 과창판STAR50 지수가 최근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반도체 산업 육성 의지에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더욱이 올해는 중국 시진핑 주석 3기 정권의 첫번째 해로서 중국 정부의 정책에 강한 드라이브가 걸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과창판STAR50 지수 상승의 동력이 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이가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매니저는 "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ETF의 구조적인 괴리율 발생 문제는 중국 투자 ETF의 상품성을 좌지우지 한다"며 "지난 10일 기준 순자산이 2196억원인 TIGER 차이나과창판STAR50(합성)은 중국 휴장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괴리율이 초과 발생하지 않고 있어 같은 날 동시 상장한 다른 차이나과창판 ETF보다 눈에 띄게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고 말했습니다.
이 매니저는 "ETF는 괴리율, 거래량, 호가 스프레드, 기초지수 대비 높은 수익률 등으로 상품의 우수성이 결정되는 만큼 특히 중국 투자 상품은 해당 국가가 가진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괴리율 관리 부분을 눈여겨 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