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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험시장, ‘전세계 3.8%..한국 4.8%’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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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uly 10, 2016, 12:07:16

보험硏 최원 연구원, 보고서 발간..전세계 수입보험료 4조5538억弗
韓 생보 7위·손보 9위 차지..“저금리 환경에서 저축성보험 위축 중”

[인더뉴스 강민기 기자] 낮은 수준의 경제성장률 회복세와 저금리 장기화 등 글로벌 보험시장은 어려운 영업 환경에 직면하고 있지만, 수입 보험료 규모는 2년 연속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보험시장의 어려움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가운데, 다른 지역의 보험료 성장세는 대부분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의 경우 보험료 기준으로 생명보험은 전년에 비해 1단계 상승한 세계 7위를, 손해보험은 전년과 같은 세계 9위를 차지했다.

 

10일 보험연구원 최 원 선임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5년 세계보험시장 수입보험료 현황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전세계 보험시장 수입보험료 규모는 전년대비 3.8% 증가한 45538억 달러를 기록했다.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전년대비 4.0% 증가한 25338억 달러를, 손해보험 수입보험료는 3.6% 증가한 22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보험시장의 지난해 수입보험료는 보장성 보험을 중심으로 4.8% 성장했으며, 전년과 같은 세계 8위 자리를 지켰다.

 

글로벌 생명보험시장의 순위도 2014년보다 1단계 상승한 7위를 기록했다. 해지환급금을 낮춘 종신보험 판매 확대 등 보장성 보험 증가에 힘입어 5.2% 성장했고, 종신보험 수입보험료 증가율은 20145.7%에서, 201513.2%로 성장세가 확대됐기 때문.

 

손해보험의 경우 2014년과 동일한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장기저축성보험 판매 감소와 일반손해보험 저성장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보험 성장에 힘입어 4.0% 증가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 보험시장의 보험침투도는 11.42%로 전 세계 6위 수준을 나타냈다. 하지만, 보험밀도는 3034달러로 세계 18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 보험시장의 보험료 성장세가 둔화됐지만, 다른 지역의 보험료 성장세는 대부분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유럽 전체 수입보험료 규모는 전년대비 1.2% 증가하는 데 그쳤고, 특히 독일 생명보험시장의 부진(-2.5%)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지난해 유럽 손해보험시장의 보험료 성장률은 1.1%, 여전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의 성장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북미 보험시장의 경우 2013년과 2014년 낮은 보험료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미국 보험시장의 회복세에 힘입어 전년대비 3.5% 증가했다.

 

아시아 지역의 경우 20146.1% 성장한 데 이어 2015년에도 8.2%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보험료 성장률도 전년에 비해 상승했다. 다만, 높은 성장세를 보여 왔던 아시아 신흥국 생명보험시장의 보험료 성장률이 201410.8%에서 20158.0%로 소폭 둔화됐다.

 

올해 세계 보험시장의 보험료 규모는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완만한 수준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성장세를 위협하는 위험요인과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특히, 유럽 보험시장의 경우 브렉시트(Brexit) 현실화에 따른 유럽 경제성장률 회복 지연 및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위험요인이 존재하고 있어 보험료 성장세 회복이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최원 연구원은 선진국 경제성장률 회복세에도 신흥국 경제성장률이 소폭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신흥국 보험시장 성장세가 낮아질 수 있다주요 선진국의 장기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대부분 제로금리 수준에 근접하는 등 저금리가 장기화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저금리 환경에서 보험회사들의 금리 리스크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연금보험을 비롯한 저축성보험 판매가 위축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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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기 기자 easytirp@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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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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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5 10:07: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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