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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경력인정 ‘가족 1명→2명’ 확대..대상자 1644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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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ugust 10, 2016, 12:08:00

금감원, 차보험 부부·가족·누구나 가입시 운전인정제도 2명으로 늘려
3년 이상 운전하면 최초 가입때 할증요율 없어..등록절차도 간소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 자동차보험 가입자 A씨는 자동차보험을 '가족한정운전 특약'에 가입하고, 배우자와 자녀 B와 함께 운전했다. A씨는 자녀 B를 자동차보험 가입경력 인정대상자로 등록해 B는 3년 동안 운전경력을 인정받았다. 이 후 자녀 B가 본인의 명의로 자동차보험에 신규 가입할 때 3년간의 경력을 인정받아 보험료를 기존 122만원(최초 가입 기준)에서 70만원으로 가입하게 됐다. 보험료를 52만원 가량 절감한 것이다.


오는 10월부터 자동차보험에서 본인(기명피보험자)외에 1명으로 제한했던 경력인정대상자 범위가 2명으로 늘어난다. 현재 3인이상 함께 운전할 수 있는 보험에 가입한 수가 482만명에 달해 앞으로 가입 경력인정을 받을 수 있는 가입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자동차보험 관련 불합리한 관행개선' 중 '자동차보험 가입(운전)경력 인정제도'를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개선한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보험회사들은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운전경력이 짧으면 사고위험도가 높은 점을 감안해 최초로 가입할 때는 할증된 요율을 적용한다. 이후 1년마다 할증 요율을 낮춰 3년 이상이 되면 할증요율을 적용하지 않는 '가입경력요율제'를 운용 중이다.



2015년 12월 말 기준으로 가입경력요율제 적용 보험료가 할증되는 자동차보험 가입자는 205만명(전체 가입자의 10%)에 달하고 있다. 다만, 보험사는 신규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2013년 9월부터 가입자 본인 외에 1인에 한해 운전경력을 인정해주는 제도를 시행 중이다.


하지만 경력인정대상자를 1인으로 제한하면서 다수의 소비자가 보험료 할인혜택에서 소외된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만약 가족한정 특약에 가입한 경우 약관상 운전가능자는 기명피보험자(본인)외에 배우자, 자녀 등이 함께 운전할 수 있는데, 1인에 대해서만 경력을 인정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것이다.


또 현재 운전경력을 인정받기 위해 매년 보험계약자가 경력인정 대상자를 보험계약 체결 후 1년 이내 보험회사에 등록신청을 해야 한다. 이 기간에 신청하지 않을 경우 경력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이 때문에 현재 가입경력인정 등록률이 26.3%에 그치고 있다.


금감원은 오는 10월부터 경력인정 대상자를 현행 1명에서 2명으로 확대하고, 등록신청기간 제한을 폐지한다. 금감원에 따르면 대상자를 확대할 경우 인정대상자는 1162만명에서 1644만명으로 482만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운전경력인정 등록 절차도 2가지로 개선된다. 지금처럼 매년 등록하는 절차를 거치지 않고, 향후 보험가입 때 보험가입증명서만 제출(사후등록)하면 운전경력이 인정된다. 또 다른 방식은 지금처럼 매년 사전등록해 향후 보험가입 때 별도의 제출서류 없이 경력을 인정받는 방식이다.


앞으로 자동차보험 가입 때 보험사는 가입경력인정제의 내용과 이용방법, 유의사항에 대해 상품설명서를 통해 필수로 안내해야 한다. 모집종사자 등이 '가입경력 인정제'를 보험가입자에게 보다 정확히 안내할 수 있도록 표준스크립트를 신설한다.


또 손해보험협회와 보험회사 홈페이지에 배너 광고를 진행하고, 보험 만기안내자료를 통해 안내할 방침이다. 이번 제도개선 방안은 오는 10월 1일 신규판매되는 계약부터 적용된다. 다만, 기존 경력인정제에 따라 사전등록에 누락된 가입자에 대해서는 지난 2013년 9월 이후 과거 운전경력을 모두 인정한다.


서태종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보험계약자의 과거 경력을 인정해주기 때문에 그동안 운전경력이 있어도 보험료가 할증된 소비자의 불이익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차보험에서 '누구나'로 가입한 경우 가족 중에서 지정해야만 가입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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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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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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